[디지털데일리 홍하나기자] KT가 네트워크 블록체인 브랜드 ‘기가 체인(GiGA Chain)’을 기반으로 한 다양한 블록체인 서비스를 공개했다.
KT(회장 황창규)는 16일 광화문 KT스퀘어에서 블록체인 사업전략 기자간담회를 개최하고, 5세대(G) 네트워크 블록체인 ‘기가 체인(GiGA Chain)’을 선보인다고 밝혔다.
KT는 이날 블록체인 핵심 전략사업으로 ▲블록체인 사물인터넷(IoT) 보안 솔루션 기가스텔스(GiGAstealth) ▲클라우드 기반 블록체인 개발 플랫폼 기가 체인 Baas(Blockchain as a Service) ▲블록체인 지역화폐 플랫폼 착한페이 등을 공개했다.
먼저 기가스텔스는 신원이 검증된 송신자에게만 IoT 단말의 IP 주소가 보이는 ‘보이지 않는 IP(Invisible IP)’ 기술이다. 검증되지 않은 익명의 송신자에겐 IoT 단말이 처음부터 존재하지 않는 것처럼 네트워크에서 보이지 않는다.
기가스텔스는 KT 기가 체인을 통해 사용자, 서버, IoT 단말 등 통신에 관련된 모든 요소들의 고유 ID를 저장한다. 스마트 컨트랙트를 통해 1회용 상호인증 접속토큰을 발행하고 IP가 아닌 ID 기반의 통신 무결성을 보장한다. 따라서 기가스텔스는 블록체인 적용을 통해 IoT 단말-서버-사용자에 이르는 IoT 서비스 구간 전체에서의 엔드투엔드 보안을 제공한다.
KT는 기가스텔스가 현재 IP 인터넷 환경에 즉시 적용 가능한 IoT 보안 플랫폼임을 강조하며, 5G 네트워크에 적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우선적으로 기업간기업(B2B) IoT 시장에 기가스텔스를 적용해 블록체인 네트워크 시장 형성을 위한 교두보를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KT는 지난 3월 출시한 ‘기가 체인 BaaS’를 소개했다. 기가 체인 BaaS는 블록체인 서비스 개발 환경과 통합 운영, 관제 기능을 클라우드 형태로 제공하는 엔터프라이즈형 블록체인 플랫폼이다. 블록체인 전문 개발인력이 없어도 몇 번의 클릭만으로 블록체인 노드를 구성하고, 블록체인의 핵심기술인 스마트 컨트랙트를 구현할 수 있다. 별도의 서버 구축이 필요없는 것도 장점이다.
KT는 포어링크, 레몬헬스케어 등 금융, 유통, 계약, 기업ICT, 보안 분야 50개 기업이 참여하는 ‘에코 얼라이언스’를 통해 국내 블록체인 시장 활성화에 기여한다는 계획을 밝혔다. KT는 이들 기업이 블록체인 사업을 성공적으로 진행할 수 있도록 KT의 블록체인 사업화 노하우를 바탕으로 한 블록체인 사업 컨설팅을 제공한다.
또 회사는 블록체인 기반의 지역화폐 플랫폼 ‘착한페이’도 공개했다. 착한 페이는 지류형 지역화폐의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 블록체인을 활용한 것으로, 모바일 앱 기반의 상품권 발행 및 QR 결제 시스템을 제공하는 블록체인 기반 지역화폐 플랫폼이다.
블록체인의 분산 원장 기술 및 스마트 컨트랙트를 적용해 사용 지역, 업체, 기간 등의 조건을 자유롭게 설정할 수 있다. 사용 이력 추적도 가능해 불법적인 현금화 문제도 원천 차단할 수 있다.
KT 미래플랫폼사업부문장 이동면 사장은 “KT는 5G 네트워크 블록체인을 바탕으로 5G 시대의 가장 안전한 네트워크를 표방하고 있다”며 “대한민국 블록체인 서비스 대중화를 위해 지속적인 블록체인 서비스 개발과 BaaS 플랫폼을 통한 블록체인 유니콘 기업 육성에 적극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