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부, 반도체산업 수출 간담회 개최…적극 지원 강조
[디지털데일리 김도현기자] 반도체산업의 수출 현황 및 활성화 방안을 논의하기 위한 자리가 마련됐다.
15일 산업통상자원부(장관 성윤모)는 경기 성남시 한국반도체산업협회(회장 진교영) 회의실에서 ‘반도체산업 수출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는 유명희 산업부 통상교섭본부장을 비롯한 반도체 업계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유 본부장은 이날 “반도체 수출 감소세가 둔화하는 모양새지만, 통상여건이 여전히 불확실하고 글로벌 경기 둔화로 세계무역도 위축되고 있다”며 “정부는 수출 활력 제고 대책을 속도감 있게 이행하는 중”이라고 말했다. 지난달 정부는 ‘수출채권 조기 현금화 특별보증 개시’ 등의 대책을 내놓은 바 있다.
산업부는 반도체 수출 회복을 위해 코트라(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무역관 등을 통해 팹리스, 파운드리 등을 위한 글로벌 수요기업을 발굴해 밀착 지원할 방침이다.
유 본부장은 또 “반도체 특화 클러스터 등 대규모 투자 프로젝트가 차질 없이 추진될 수 있게 정부합동투자지원반을 운영해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빠른 시일 내에 ‘시스템반도체산업 발전전략’을 수립, 발표하겠다는 계획을 언급하기도 했다.
반도체산업협회 측은 “메모리 반도체 단가 하락으로 지난해 말부터 반도체 수출이 어려운 상황”이라면서도 “대다수 전문가는 하반기에는 수요가 점차 회복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날 간담회에 참석한 반도체 기업들은 ▲해외시장 관세·수입규제 등 정보제공 강화 ▲팹리스 금융지원 및 인력양성 확대 ▲패키징·검사 등 반도체 후공정 연구·개발 지원 확대 등을 요청했다.
끝으로 유 본부장은 “우리 반도체 기업들이 그동안 쌓아온 혁신역량을 발휘할 때”라며 “정부도 반도체 수출 회복을 위한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김도현 기자>dobest@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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