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이상일기자] 제3인터넷전문은행에 출사표를 던진 토스뱅크가 좌초 위기에 놓였다.
2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토스뱅크 컨소시엄 참여를 검토해왔던 카페24와 직방이 불참하기로 내부적으로 입장을 정리한 것으로 알려졌다.
카페24 관계자는 “토스뱅크 참여를 검토했었으나 고심 끝에 다음 기회를 찾기로 했다”며 “하지만 토스와는 협력관계를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토스뱅크는 신한금융그룹이 인터넷전문은행 방향성에 대한 입장 차로 컨소시엄에서 빠졌으며 이어 현대해상도 컨소시엄 참여 방침을 철회하면서 컨소시엄 중 핵심 금융사가 이탈하는 모양을 보였다.
신한금융그룹의 이탈이 결과적으로 연쇄반응을 일으키고 있는 셈인데 인터넷전문은행 최소 자본금 250억원 마련과 향후 건전성 비율을 맞추기 위해 1조원 이상의 자금이 필요하다는 점에서 컨소시엄 내 부정적인 기류가 흐르고 있는 것으로 감지된다.
한편 토스는 이 날 자료를 통해 “혁신과 포용의 제3 인터넷전문은행의 설립에 진지하게 도전하고 있다. 비록 예비 인가 신청이 얼마 남지 않은 시점에 기존 컨소시엄 구성을 이어가지 못하게 되었으나, 도전을 멈추지 않고 완주하고자 한다”고 인과 신청 계획에 변함이 없다는 점을 밝혔다.
토스는 “토스가 이루고자 하는 금융 혁신에 뜻을 함께해 혁신 인터넷뱅크 설립에 참여할 새로운 주주구성을 추진 중이며, 구성이 완료되는 대로 알려드리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