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심정선기자] LG가 최고 혁신 제품으로 '올레드 롤러블 디스플레이'를 선정했다. '공간 재정의'로 고객가치를 높였다는 자평이다.

LG(회장 구광모)는 21일 오후 서울 마곡 LG사이언스파크에서 ‘LG 어워즈(Awards)’를 개최했다고 22일 전했다. LG 어워즈는 뛰어난 고객 가치를 창출한 성과를 공유·격려하는 행사다.

LG는 조직 내 전 부문과 영역에서의 혁신 활동의 유기적 연계를 위해 기존 ‘연구개발 성과보고회(R&D부문)’와 ‘혁신한마당(사업부문)’으로 나뉜 혁신 성과 시상식을 ‘LG 어워즈’로 통합했다.

LG그룹 구광모 회장은 이 날 "고객을 향한 고민과 노력을 들여다보고 감사와 축하를 함께 할 수 있는 자리라 기분이 참 좋다”며 “LG에게 가장 중요한 일은 고객이 원하는 가치를 제대로 깨닫고 앞서 만들어내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LG가 하는 혁신은 ‘혁신’ 그 자체가 목적이 아니라, 고객 가치를 높이는 일에 철저하게 집중된 것이어야겠다”고 당부하며 “과감히 도전하는 시도와 노력들이 제대로 인정받을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이 날 최고 혁신상인 ‘일등LG상’은 세계 최초 올레드 롤러블 디스플레이 기술을 개발한 LG디스플레이팀, LG전자팀이 공동 수상했다. LG디스플레이의 올레드 롤러블 디스플레이는 백라이트가 필요 없는 올레드의 강점을 활용해 화면을 종이처럼 말거나 펼 수 있다.

LG는 "올레드 롤러블 TV는 디스플레이를 본체 속에 말아 넣었다가 시청할 때 밖으로 펼칠 수 있어, 화면이 차지하던 공간을 고객에게 되돌려 준다는 '공간 재정의'로 새로운 가치를 제공했다"고 설명했다.

이 밖에 ▲올레드 TV 대세화를 이끈 LG디스플레이팀 ▲초고속·초지연의 5G에 최적화된 서비스를 만든 LG유플러스팀 ▲독자적 배터리 수명 시험법을 개발한 LG화학팀 ▲LG프라엘로 홈 뷰티 기기 시장을 선도한 LG전자팀 등 20여팀이 수상했다.

한편 이 날 행사에는 구 회장을 비롯해 LG생활건강 차석용 부회장, LG 권영수 부회장, LG디스플레이 한상범 부회장, LG전자 조성진 부회장, LG유플러스 하현회 부회장, LG화학 신학철 부회장, LG사이언스파크 안승권 사장 등 최고경영진과 CTO, 사업본부장 등 170여명이 참석했다.

<심정선 기자> shim@d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