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최민지기자] 15일 LG유플러스가 정부당국에 CJ헬로 인수 관련 인가신청서를 제출하는 가운데, 하현회 대표<사진>가 개선된 미디어 경쟁력을 바탕으로 5G에서 우위를 점하겠다는 포부를 드러냈다.
LG유플러스는 15일 오전 9시 서울 용산사옥에서 제23기 정기주주총회를 개최했다. 15분가량 이어진 이번 주총에서 LG유플러스는 정관변경 내용에 에너지 사업을 추가하고 1주당 배당금을 400원으로 결정했다. 또, 이혁주 LG유플러스 최고재무책임자(CFO)를 사내이사로, 정병두 법무법인 진 대표변호사를 사외이사로 선임했다.
하 대표는 “지난달 케이블TV 선도 사업자인 CJ헬로를 인수하기로 결정했다”며 “확대된 고객 기반을 바탕으로 사업자 제휴 등 다양한 방법을 통해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하고, 업그레이드된 미디어 경쟁력으로 5G에서도 우위를 점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준비 중인 5G 서비스는 서울, 수도권, 광역시 지역에 안정적인 5G 인프라망을 구축하고 있다”며 “고객 기대를 뛰어넘는 수준으로, 고객 일상에 변화를 일으킬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LG유플러스는 CJ헬로 주식 인수 관련 승인‧인가 등 신청서류를 접수할 예정이다. LG유플러스는 오전 11시경 과학기술정보통신부 통신정책 및 방송산업정책 담당부서에, 오후에는 정부세종청사에 위치한 공정거래위원회를 방문해 인가신청서를 제출한다.
지난달 LG유플러스 이사회는 CJ ENM이 보유하고 있는 CJ헬로 지분 53.92% 중 50%+1주를 8000억원에 인수하기로 의결했다. 정부가 이번 인수를 허가하면, LG유플러스는 CJ헬로 최대주주로 등극한다. 특히, 전체 유료방송시장 중 24.42% 점유율을 차지하게 되면 KT그룹에 이어 2위로 올라서게 된다.
하 대표는 “LG유플러스는 4차 산업혁명과 정보통신기술(ICT)가 급변하는 환경 속에서 2019년을 미래를 위한 기회로 만들기 위해 준비하고 있다”며 “급변하는 사업환경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며, 통신시장에서 지속 가능한 성장을 실현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