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KT, 매직리프 AR기기 한국 독점 유통 및 나이언틱 차기 게임 공동 마케팅

[디지털데일리 윤상호기자] 증강현실(AR) 안경을 쓰고 포켓몬을 잡는다.

26일(현지시각) SK텔레콤(대표 박정호)은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매직리프, 나이언틱과 각각 5세대(5G) 이동통신 사업 공동 추진 전략적 제휴를 체결했다.

매직리프는 AR기기 제조사다. 나이언틱은 콘텐츠 제작사다. 매직리프는 AR글래스 업체 중 각광을 받는 곳이다. 나이언틱은 AR게임 ‘포켓몬고’를 개발했다.

SK텔레콤은 AR콘텐츠를 강화할 계획이다. SK텔레콤 유영상 이동전화(MNO)사업부장은 "5G 스마트폰 출시에 앞서 세계적인 AR 회사와 긴밀한 협력 체계를 구축하게 됐다”며 “5G 대중화 시대에 고객들에게 앞선 AR 및 가상현실(VR)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SK텔레콤은 매직리프와 ▲5G AR서비스 및 사업모델 공동 개발 ▲5G AR 기술 공동 연구개발(R&D) ▲AR 생태계를 위한 콘텐츠 확보 ▲한국 AR 개발자 커뮤니티 지원 등에서 협력한다. 궁극적 목표는 AR 디지털 월드에서 신사업 추진이다.

매직리프 오마르 칸 최고상품기획자(CPO)는 “5G가 ‘현실-가상세계 연결을 통한 더 큰 가치 창출’이라는 양사 비전 실현을 가속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SK텔레콤과 나이언틱은 포켓몬고 공동 마케팅을 했다. 나이언틱은 SK텔레콤 관련 장소에 게임 아이템을 얻을 수 있도록 했다. SK텔레콤 SK텔레콤 가입자의 포켓몬고 이용 데이터요금을 받지 않았다. 이번 제휴로 향후 출시 게임도 공동 마케팅 제휴를 할 예정이다.

나이언틱 존 행크 최고경영자(CEO)는 “앞으로 급성장할 5G AR 사업에서 SK텔레콤과 협력을 통해 시너지를 창출하고 시장을 확대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했다”고 전했다.

<바르셀로나(스페인)=윤상호 기자>crow@d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