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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산 보안기업, 올해 국내 EDR·클라우드 보안에서 승부수

홍하나

[디지털데일리 홍하나기자] 시만텍, 파이어아이, 트렌드마이크로 등 글로벌 보안기업들이 올해 클라우드보안, 이메일 보안, 엔드포인트 탐지·대응(EDR) 솔루션 등을 앞세워 국내 보안시장 공략에 나선다.


10일 보안업계에 따르면 올해 글로벌 보안기업들은 클라우드보안, EDR솔루션 분야를 주목하고 있다. 국내 기업들도 올해 클라우드보안, EDR 솔루션에 집중할 계획인만큼 국내외 기업간의 경쟁이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시만텍은 EDR솔루션, 웹보안, 클라우드보안을 망라한 통합사이버 보안을 내세우고 있고, 파이어아이는 아래아한글취약점을 노린 공격이 증가할 것으로 전망, 이메일보안에 집중한다는 전략이다.트렌드마이크로는 EDR솔루션, 클라우드보안, 네트워크보안 솔루션에 주력한다.

◆시만텍코리아, 통합 사이버 보안플랫폼 주력=시만텍코리아는 올해 엔드포인트보안(EDR), 웹보안, 클라우드 보안 솔루션을 망라한 통합 사이버 보안 플랫폼을 내세운다. 그중에서도 클라우드 보안 솔루션을 집중적으로 공략할 계획이다.

앞서 지난해 말 시만텍코리아 클라우드 보안 포트폴리오를 확대하고 산업제어시스템 보호를 위한 보안 솔루션을 발표했다. 올해 이 솔루션을 바탕으로 클라우드 및 사물인터넷(IoT) 보안 분야 비즈니스를 강화할 계획이다.

또 애플리케이션·워크로드·인프라 등을 포괄적으로 보호하기 위해 클라우드 보안 포트폴리오를 확대한다. 기존에 발표한 클라우드SOC 캐스비, 클라우드 워크로드 프로텍션, 클라우드 워크로드 어슈어런스에 등 포괄적인 클라우드 보안을 제공한다.

클라우드 보안은 국내외에서 주목하고 있는 보안기술이다. 올해 국내 보안기업 빅3인 SK인포섹, 안랩, 시큐아이도 클라우드 보안을 전면 내세우며 국내외 시장을 공략한다. SK인포섹은 클라우드 보안관제 서비스, 안랩은 클라우드 기반 웹 방화벽 서비스, 시큐아이는 퍼블릭 클라우드 취약점 진단 보안서비스를 고도화하거나 출시할 계획이다. 시만텍코리아 측은 “전문 파트너 육성, 역량강화를 통해 국내 시장을 공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아래아한글 취약점 노린 공격 증가 전망...파이어아이, 이메일보안 집중=파이어아이는 올해 이메일 보안 서버 에디션에 주력한다. 이를 위해 지난 1월 기존 서비스를 업데이트했다. 이메일 보안 서버 에디션에 새로운 기능을 추가한 것. 경영진 사칭 보호, URL 보호 확대, 신규 위협요소 감지를 위한 새로운 머신러닝 엔진, 비밀번호 보호, 이미지 분석, 게스트 이미지 사용자 지정 등의 기능으로 온프레미스 이메일 보안을 강화했다.

이러한 배경으로 파이어아이는 정부의 공식문서인 아래야한글 취약점을 노린 공격이 증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 1월 진행된 간담회에서 전수홍 파이어아이코리아 지사장은 “최근 중국 사이버 공격 세력이 한글 취약점을 분석한 정황을 포착했다”며 “아래아한글 취약점을 파악한 해킹 그룹은 한글 문서를 첨부한 이메일을 통해 침투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파이어아이는 올해 이메일 보안 기술이 주요 보안 기술로 떠오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진 지사장은 “많은 기관들이 상당히 이메일 공격에 취약하며, 파이어아이가 조사하는 대다수의 침해는 이메일 공격에서 비롯된다”고 말했다. 이어 “클라우드 보안에서 가장 유의해야 할 사항은 이메일 보안이라 할 수 있다”며 “이메일 피싱은 방어하기가 어렵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트렌드마이크로, EDR 솔루션 신제품 출시 계획 = 트렌드마이크로는 올해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통합 보안 솔루션, EDR솔루션, 네트워크보안 솔루션 등 지능형 위협방어 솔루션에 주력한다.

회사 측은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통합보안 솔루션인 '딥시큐리티'에 대해 "퍼블릭클라우드 서비스의 급속한 시장확장으로 국내 고객들의 보안요구와 기존 데이터센터 리눅스 서버 통합보안을 위한 솔루션"이라고 설명했다. 또 EDR솔루션인 '티핑포인트'에 대해서는 "알려지지 않은 취약점 방어에 글로벌 인텔리전스를 활용했다"고 말했다.

트렌드마이크로는 EDR 신제품을 출시한다. 지난해 출시한 차세대 EDR 솔루션 에이펙스원의 온프라미스 버전을 이번달 출시할 예정이다.

EDR 기술에 대해 회사측은 "2년전부터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EDR에 대해 기업들의 적극적으로 도입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엔드포인트 보안을 위한 각 벤더사의 보안 인텔리전스의 적용기술과 대응기술의 검증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홍하나 기자>hhn0626@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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