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이상일기자] 우정사업본부가 추진하는 프라이빗 클라우드 구축 및 데스크톱 가상화(DaaS) 서비스 사업자로 KT가 선정됐다. 지난해 11월 첫 공고가 나오면서 진행된 이번 사업은 KT가 단독 응찰해 2차례의 추가 공고에도 KT만 응찰해 수의 계약을 앞두고 있다.
이번 사업은 업무PC 가상화 환경 구축으로 자원관리․정보보안 강화 및 언제 어디서든 업무가 가능한 스마트워크 환경 마련으로 편의성 향상 및 클라우드·가상화 기술을 활용해 정보자원을 유연하게 운영하고, 필요시 서비스 확대가 가능하도록 구축하는 것을 내용으로 한다.
특히 특정벤더 및 기술종속성 배제 등으로 환경 변화에 영향이 없는 지속 운영 가능한 기반 조성에 초점을 맞췄다.
또, DaaS는 정부기관으로는 우정사업본부가 처음 시도하는 사업이다. 인터넷 망분리 시스템 도입을 위해 인터넷 PC 운영체제를 윈도10은 물론 리눅스, 티맥스OS 등 다양한 운영체제를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을 내용으로 한다.
이번 우정사업본부 및 우정사업정보센터 직원을 대상으로 업무용PC 가상화 환경 구성을 통해
향후 5년간 가상화 PC 동시 접속자 800명을 수용하게 된다. 우본 기술투자혁신담당관, 정보센터 정보전략팀 등 시범운영 후 우본 및 정보센터 전 직원 대상으로 연말까지 단계적 적용에 나서게 된다.
다만 클라우드 PC 주 운영체제는 윈도10을 기반으로 하며 테스트를 통해 티맥스OS, 구름OS 등의 호환 여부를 따져본다는 계획이다.
우정사업본부는 다양한 운영체제와 내부 업무시스템·프로그램 간 호환성 테스트 후 업무에 불편이 없는 OS로 설치한다는 입장이다. 우정사업본부 관계자는 “주 운영체제는 윈도10을 기반으로 하되 티맥스OS, 구름OS 등 리눅스 기반 OS에 대한 테스트를 거쳐 향후 운영이 가능한지를 검증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티맥스OS, 구름OS가 우정사업본부 내부의 수많은 프로그램 운영에 적합한지 테스트를 해보고 검증해봐야 한다”며 “일부 테스트 PC에 해당 운영체제를 설치해 정상적으로 우정사업본부에서 사용할 수 있을지 검증하게 된다”고 덧붙였다.
다만 테스트를 통해 운영 타당성이 검증되더라도 티맥스OS, 구름OS 등 리눅스 기반의 운영체제가 우정사업본부 전반으로 확산될지 여부는 아직 미정이라는 입장이다. 우정사업본부 관계자는 “사업수행계획이 아직 수립되지 않았다. 이번 사업은 우정사업본부 임직원 800명을 대상으로 한 사업으로 일부 프로그램만 따로 떼어 티맥스OS, 구름OS에서 운영하기는 어렵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