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홍하나기자] 한국인터넷진흥원(KISA, 원장 김석환)은 암호모듈검증(KCMVP) 시험·평가 기관으로서 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 유영민)와 국내 보안기업의 암호모듈에 대한 첫 검증을 완료했다고 4일 밝혔다.
암호모듈은 암호(대칭/비대칭), 난수 생성, 소수 판정, 해시, 전자서명, 인증 등 암호기능을 소프트웨어(SW), 하드웨어(HW), 펌웨어 또는 이를 조합하는 형태로 구현할 수 있는 것을 말한다.
이번에 인터넷진흥원이 검증한 암호모듈은 디센티의 elacrypto v1.0 신규 암호모듈이다. 검증 받은 암호모듈의 유효기간은 5년이다.
암호모듈검증은 행정기관 등 국가·공공기관의 중요 정보를 보호하기 위해 도입하는 암호모듈의 안전성과 구현 적합성을 검증하는 제도다. 시험·평가 기관으로는 한국인터넷진흥원과 국가보안기술연구소가 지정됐으며 국가정보원이 검증하고 있다.
국가 공공기관이 도입하는 데이터베이스(DB) 암호화, 문서암호화, 메일암호화, 구간암호화, 파일 암호화 등을 위한 보안제품은 전문기관이 안전성을 검증(KS X ISO/IEC 19790)한 암호모듈을 탑재해야 한다. 만약 최초 암호모듈검증을 획득한 후 알고리즘 및 운영환경 등이 변경될 경우 추가 검증을 받아야 한다.
암호모듈검증을 획득한 암호모듈은 편의성과 보안성이 필요한 국가·공공분야 대국민 서비스의 운영시스템 등에서 활용되고 있다.
김석환 원장은 “미래 사이버 세상에도 안전한 암호기술을 활용할 수 있도록 양자내성암호, 경량암호 등 미래 암호원천기술 개발뿐만 아니라, 민간 암호산업 활성화의 마중물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