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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상생에 속도내는 화웨이…장학금 1억 기탁

최민지
[디지털데일리 최민지기자] 화웨이가 한국에서 상생활동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번에는 4차 산업분야 인재 육성을 위해 장학금 1억원을 기탁했다.

한국화웨이(대표 멍 샤오윈)와 한국장학재단은 지난 29일 푸른등대 기부장학금 기탁식을 개최했다고 30일 밝혔다. 화웨이는 푸른등대 기부장학금을 통해 IT, 컴퓨터, 통신, 전자 관련 공학계열 대학생 대상으로 생활비를 지원하고 있다.

화웨이는 이번 기탁식을 통해 총 1억원을 기부, 내년에 총 20명 장학생을 선발해 1인당 500만원씩 제공한다. 우수인재 육성을 위한 장학금 기탁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올해 18명 관련 분야 장학생에게 생활비 8300만원을 지원했으며 4차산업 분야 진출을 희망하는 대학생을 위해 2014년부터 총 장학금 4억원을 재단에 기탁해 왔다.

지난해 화웨이는 기록적 폭우로 피해를 입은 평창을 비롯해 강원도, 충청도 지역 복구를 위해 기금을 전달하기도 했다. 화웨이는 장학금 지원 사업 외에도 ‘전국 여고생 프로그래밍 경진대회’, ‘한국 ICT 대학생 중국 연수 프로그램’ 등을 운영하고 있다. 지난 4년간 500여명 학생에게 7억원을 투입했다.

멍 샤오윈 한국화웨이 대표는 “한국사회와 함께 발전하고 상생하기 위해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펼치고 있다”며 “푸른등대 장학금은 뛰어난 한국 학생들이 글로벌 인재로 성장하는데 밑거름이 됐으면 한다. 사회적 책임 기업으로 한국 ICT 인재 육성을 위해 꾸준히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화웨이는 국내 중소기업과 협력을 통한 동반성장도 꾀하고 있다. 진출국 ICT 산업 발전을 위한 활동은 사회적 책임이라는 설명이다. 화웨이는 LTE 국내 진출 때 타 제조사와 달리 국내 중소업체가 직접 장비를 생산할 수 있도록 공공 무선 인터페이스(CPRI) 표준을 공개했다. 국내 중소 장비제조 업체인 삼지전자는 이 CPRI를 이용해 주파수 다중입출력 기술의 새 중계기를 개발했다.

지난해 기준 화웨이가 한국기업으로부터 구매한 부품 구매액은 약 51억달러다. 한화로 약 5조6000억원이다. 국내 중소기업 매출 증진과 성장을 위해 한국기업 부품조달을 실시하고 있으며, 해외 간접 수출에도 노력하고 있다는 것이다.

아울러, 2015년 10월 첫 ‘코퍼레이션 데이’ 이후 정기적으로 국내 우수 공급업체 시상과 신규 중소기업 대상 화웨이 글로벌 구매 프로세스 및 신규 비즈니스 참여 기회를 공유하고 있다. 또, 한국 스타트업과 만나 기술 노하우와 사업 방향성을 전한 바 있다.

멍 샤오윈 대표는 “한국은 전세계 공급망관리(SCM) 주요 국가 중 한 곳인 만큼 매우 중요한 전략 파트너”라며 “현재 협력 중인 30여개 한국 중소기업뿐 아니라 5G 생태계 확산을 위해 더 많은 중소기업들과 함께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최민지 기자>cmj@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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