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이수페타시스, 갤럭시S10용 SLP 공급 승인…내년 실적 개선 기대

신현석

[디지털데일리 신현석기자] 인쇄회로기판(PCB) 제조업체 이수페타시스(대표 김성민)가 삼성전자 ‘갤럭시S10’에 탑재될 SLP(Substrate Like PCB)를 공급한다.

9일 업계에 따르면 이수페타시스는 최근 삼성전자로부터 갤럭시S10에 들어갈 SLP를 최종 승인받았으며 관련 샘플을 개발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갤럭시S9에 이어 갤럭시S10에도 SLP를 공급하게 된 것이다. 갤럭시S10은 내년 1월 공개될 예정이다.

이수페타시스는 PCB 제조·판매를 주요 사업으로 영위하며, 비상장 종속회사 이수엑사보드를 통해 모바일향 HDI(고밀도 다층 기판) 및 FPCB(연성인쇄회로기판) 사업을 진행한다. SLP는 HDI에 반도체 패키지 기술을 적용해 층수를 높여 작은 크기로 더 많은 정보를 처리할 수 있다.

이수엑사보드는 올해 상반기 전방 스마트폰 시장 부진으로 삼성전자, LG전자 플래그십 모델 향 매출이 하락했다. 회사 측은 갤럭시S10에 SLP를 공급함으로써 내년 1분기부터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이수엑사보드는 삼성전자와 LG전자의 플래그십 모델의 시장 반응에 따라 실적이 갈리는데 올해 양사 제품 반응이 별로 안 좋았다”라며 “그러다 보니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수주가 계속 빠지고 있다. 2분기 실적이 안 좋았으며 3분기는 더 안 좋을 것이다. 다행히도 7월부터 수주가 올라가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올해 1월 160억원을 넘었던 이수엑사보드의 수주액 규모는 계속 하락해 6월엔 92억원으로까지 떨어졌다. 이어 7월 128억원, 8월 195억원까지 올랐으며 9월엔 190억원 정도로 다소 주춤했다. 2분기 수주가 3분기 매출로 인식되기에 4분기가 되어서야 매출도 반등할 것으로 보인다.

업계 관계자는 “삼성전자의 갤럭시 A시리즈, J시리즈 향 마진은 예전보다 안 좋긴 하지만 4분기는 최소 손실을 줄일 수 있을 정도로 수주가 올라왔다”라고 덧붙였다.

<신현석 기자>shs11@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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