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문화

BNK금융 김지완 회장, 취임 1년만에 조직 안정화 - 재도약 발판 마련

박기록
[디지털데일리 박기록기자] BNK금융그룹의 김지완 회장이 27일자로 취임 1주년을 맞이했다. 전임 회장의 구속 등으로 BNK금융그룹이 상당히 어수선한 상황에서 김 회장은 비교적 조기에 조직을 안정시켰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앞서 김지완 회장은 과거 지주 회장이 은행장을 겸직하는 은행 중심 의사결정이 정도경영을 저해하는 원인이라고 진단하고 이를 실천에 옮겼다. 김 회장은 지난해 취임즉시 BNK금융지주 체제의 근간 마련과 지배구조 개선을 위해 취임 즉시 부산은행장과 지주 및 부산은행 이사회 의장을 모두 분리했다. 또한 전결권 하부이양, 그룹장 제도 신설 등을 통해 계열사 CEO의 책임경영과 자율경영을 유도했다.

지난해 12월, 공정성과 투명성 강화를 위해 전원 외부 인사로 구성된 백년대계위원회를 출범시켰으며 그룹 감찰반과 그룹감사총괄 경영진을 선임하는 등 건전한 영업관행 정착을 위해 다양한 자구책도 마련했다.

김 회장은 올해 신년사에서 BNK금융그룹의 혁신적인 도약을 위해 그룹 6대 전략과제로 ‘ CIB(기업투자금융), WM(자산관리), 디지털, 글로벌 등 핵심사업 그룹 시너지 극대화 ,그룹 디지털 역량 강화, 수익성 및 건전성 중심의 내실경영 등을 제시했다.

지난 5월에는 부산지역에 디지털혁신센터를 개소해 미래 핵심 기술의 평가 및 도입방안을 연구하며 지역 대학과 연계한 산학협력 클러스트를 구축하는 등 동남권 기반의 그룹 디지털 연구개발 역량 강화를 위한 발 빠른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BNK금융그룹에 따르면, 글로벌 부문은 부산은행 뿐 아니라 BNK캐피탈의 캄보디아, 미얀마, 라오스 등 해외 3개 현지법인(올해 6월 기준, 총 18개 영업점, 현지직원 540명, 고객수 약 96,000여명)이 현지화 영업 등 기반 확보에 성공해 그룹의 수익 다변화에 기여하고 있다. 올 11월에는 BNK캐피탈이 중앙아시아 카자흐스탄에 금융업인가도 앞두고 있다.

한편, BNK금융그룹은 그룹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수익구조 다변화를 위하여 2023년까지 5개년 그룹 중장기 경영계획 수립을 추진 중에 있으며 내년 초 최고의 금융그룹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는 그룹의 청사진을 제시할 예정이다.

<박기록 기자>rock@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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