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최민지기자] 한국인터넷진흥원(KISA, 원장 김석환)은 ‘제1회 개인정보 비식별 기술 경진대회’ 참가자 모집을 시작한다고 3일 밝혔다.
개인정보 비식별 조치는 특정 개인을 식별할 수 없도록 개인정보를 가공해 얻는 정보로, 해당 개인정보를 복원할 수 없도록 만든 데이터를 말한다.
KISA는 안전하면서도 유용성이 높은 비식별 처리 기준 정립을 위해 ‘개인정보 비식별 기술 경진대회’를 오는 11월 국내 처음으로 개최한다.
이번 기술 경진대회를 통해 KISA는 안전한 개인정보 활용에 대한 사회적 공감대를 도출하고 안전성과 유용성을 고려한 비식별 조치 기술 개발을 촉진, 재식별 위험 평가 기준 마련과 관련 전문 인력 양성 등 산업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했다.
KISA는 일본 메이지대학 주관의 비식별 기술 경진대회인 ‘PWS컵(Personal WorkShop Cup)’을 벤치마킹해 대회 개최를 위한 운영프로그램 등을 마련했다.
이번 대회는 참가자들이 KISA 개인정보비식별지원센터에서 마련한 약 33만개의 가상 데이터셋을 11월2일 예선을 통해 비식별 조치한다. 이후 11월29일부터 30일까지 진행되는 본선을 통해 타 참가자들이 비식별 처리한 데이터를 재식별 시도한다.
최종 평가점수에 따라 3개 우수팀을 선발해 상장 및 총 600만원의 상금을 수여할 예정이며, 시상식은 연말 ‘개인정보보호의 밤’ 행사와 연계된다. 개인정보 비식별 조치에 관심 있는 누구나 4인 이하 팀을 구성해 신청할 수 있다.
오용석 KISA 개인정보비식별지원센터장은 “이번 대회를 통해 안전한 개인정보 활용을 위한 국내 비식별 기술 저변이 확산되길 기대한다”며 “KISA는 ICT 전문기관으로서 개인정보의 실질적 보호와 합법적 활용체계를 보장하는 다양한 방안을 도출하는데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