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윤상호기자] LG전자가 초고가 가전으로 유럽 점유율을 확대하겠다는 계획을 공개했다.
30일 LG전자는 홈어플라이언스&에어솔루션(H&A)사업본부장 송대현 사장<사진>은 독일 베를린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생활가전 전략을 공개했다.
송 사업본부장은 “생활가전, 인공지능(AI), 로봇 등은 모두 ‘고객의 더 나은 삶’이라는 동일한 목표를 갖고 있다”며 “이전까지 경험해보지 못한 제품과 서비스를 통해 실질적인 고객 가치를 만들어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이를 위해 생활가전은 ‘시그니처 키친 스위트’, ‘LG시그니처’ 등 독자 브랜드의 초프리미엄을 앞세워 글로벌 시장에서 LG 브랜드의 가치를 끌어올리고 AI, 로봇 등 미래 사업은 개방형 혁신을 기반으로 강력한 시장지배력과 지속가능한 생태계를 구축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LG전자는 오는 31일부터 9월5일까지 이곳에서 열리는 ‘국제가전박람회(IFA)2018’에 참가한다. IFA2018을 통해 시그니처 키친 스위트를 유럽에 처음 발표한다. LG시그니처는 ▲건조기 ▲와인셀러 ▲상냉장 하냉동 냉장고 3종을 추가했다. AI로 제어할 수 있는 무선랜(WiFi, 와이파이) 내장 생활가전 누적 판매량은 500만대를 돌파했다. 작년 최고기술책임자(CTO) 산하에 AI연구소를 신설했다. 로봇은 착용형(wearable, 웨어러블) 로봇 ‘클로이 수트봇’을 선보였다.
한편 LG전자 H&A사업본부는 상반기 처음으로 반기 매출 10조원을 넘었다. 영업이익률은 9.9%다. 핵심부품을 내재화한 것이 고수익 배경이다. 향후에도 사업 구조 고도화를 위한 투자를 지속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