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과 윈도 사이…‘패러렐즈 데스크톱 14’에 추가된 기능은?
-그래픽·저장공간 절약에 초점 맞춘 최신 버전 출시
[디지털데일리 백지영기자] 애플 맥에서 마이크로소프트(MS) 윈도OS 및 애플리케이션를 구동할 수 있도록 돕는 가상화 소프트웨어(SW) ‘패러렐즈 데스크톱 14’가 국내에 공식 출시됐다.
이는 맥 모하비 OS를 지원하는 최신 버전으로 성능 및 그래픽 개선, 스토리지 공간 전략, 4배 빠른 시작 시간 등 50여개 이상의 새로운 기능이 포함된 것이 특징이다.
주목할 점은 올해 처음으로 일반 소비자 대상 버전의 서브스크립션(구독) 모델이 발표됐다. 1년에 10만1000원이다. 페러렐즈 데스크톱 프로 및 비즈니스 에디션은 연간 12만6500원의 서브스크립션을 내면 이용할 수 있다. 다만 한국과 중국, 일본 등 일부 아시아 국가의 경우, 페러렐즈 데스크톱 14 제품은 서브스크립션 모델과 함께 영구 라이선스로도 판매한다. 이 경우 12만6500원을 내면 된다.
30일 패러렐즈는 기자간담회를 개최하고 ‘패러렐즈 데스크톱 14’의 신규 기능을 소개했다. 패러렐즈 데스크톱은 국내에서 연간 10만개가 팔리는 것으로 알려진다. 이번 신규 버전에서 가장 눈에 띄는 것은 가상머신 스토리지 공간을 최대 20GB까지 절약할 수 있다는 점이다.
일반적으로 가상머신은 15~100GB 이상에 달하는 공간을 차지한다. 패러렐즈는 이번 버전에서 윈도와 맥 매커니즘을 모두 고려해 설계한 스토리지 최적화 기능을 적용해 디스크 공간을 절약할 수 있도록 했다. 이는 윈도 8 및 윈도10에 적용된다.
커트 슈무커 패러렐즈 수석 프로덕트 매니저(PM)는 “새로운 디스크 공간 확보 대화 상자는 여러 가상머신을 더욱 효율적으로 처리할 수 있다”며 “또 스냅샷을 통해 최대 15%까지 디스크 공간을 절약한다”고 설명했다. 물론 이는 사용자의 이용 행태나 습관에 따라 차이는 날 수 있다.
실제 패러렐즈 내부 테스트 결과, 윈도 10 커스터머 릴리즈의 경우 패러렐즈 데스크톱 13에 비해 14 버전에서 절약한 스토리지 공간은 무려 17.76GB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이번 버전에선 보다 많은 윈도 기능을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MS 파워포인트에서 잉크의 압력센서를 지원하며 원노트 혹은 퀵큰(Quicken)과 같은 윈도 애플리케이션 터치바를 지원해 고객이 선호하는 애플리케이션을 맥 터치바에 추가해 단축키를 쉽게 사용할 수 있다.
패러렐즈 데스크톱 13에서 제대로 작동하지 않았던 윈도 애플리케이션 지원도 추가했다. 비디오 메모리가 할당되는 방식 변경과 오픈GL 지원을 개선해 스케치업이나 오리진랩 같은 캐드캡(CAD/CAM) 애플리케이션이 원활하게 동작하게 했다.
스케치업은 건축, 건설, 엔지니어링, 인테리어 등 다양한 분야에 사용되는 3D 모델링 툴이다. 이날 데모시연에선 패러렐즈 데스크톱 14 버전에서 스케치업 2018이 매끄럽게 작동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이와 함께 5K 해상도와 같은 고해상도 외부 디스플레이에서 작업할 때 중요한 속도와 메모리 사용량 측면이 개선됐다. 사용하지 않는 가상 비디오 메모리는 맥 시스템 메모리로 효과적으로 전환되며, 그래픽용 자동 모드는 윈도 애플리케이션이 가능할 때 작동하도록 허용해 윈도 비디오용 2GB 이상의 맥 시스템 메모리를 사용할 수 있도록 한다. 최대 4K 해상도를 지원하는 카메라에서 공유 카메라 기술도 활용 가능하다.
애플리케이션 및 부팅시간도 빨라졌다. 애플리케이션 시작은 최대 80%, 부팅시간은 10%, 인텔 캐논 레이크 프로세서 AVX512 지침서 설정 지원을 통해 최대 200%의 아이맥 프로 성능이 개선됐다. 이에 따라 오디오나 비디오 인코딩, 인공지능(AI), 고성능컴퓨팅, 에뮬레이터 등 특정 시나리오에선 최대 2배 성능이 향상됐다.
상태 표시줄에 CPU 사용 표시가 추가된 것도 주목된다. 윈도의 CPU 사용량을 모니터링해 다양한 가상머신에 미치는 영향을 파악할 수 있다.
한편 기존에 패러렐즈 데스크톱 12와 13의 영구 라이선스 고객은 5만9000원에 패러렐즈 데스크톱 14 영구 라이선스 또는 서브스크립션 모델로 업그레이드 가능하다.
슈무커 패러렐즈 수석 PM은 “앞으로도 MS와 애플 사이에서 사용자들이 유용한 기능을 더욱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백지영 기자>jyp@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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