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최민지기자] 트렌드마이크로(대표 에바 첸)는 한국의 이슈메이커스랩과 국내 기업의 정보탈취를 목표로 한 공급망 공격을 발견하고 이를 ‘오퍼레이션 레드 시그니처(Operation Red Signature)’로 명명했다고 21일 밝혔다.
공격자들은 원격 지원 솔루션 업체의 업데이트 서버를 해킹한 후 업데이트 프로세스를 통해 ‘9002 RAT’이라 불리는 정보탈취용 악성코드를 고객에게 전달한 바 있다.
멀웨어를 탈취된 인증서에 서명하는 데 사용했으며, 공격대상 기업의 IP 주소 범위에 있는 경우에만 멀웨어를 전송하도록 업데이트 서버를 조작해 작동 시간을 2주 이내로 제한하는 등 맞춤형 공격을 시도한 것으로 드러났다.
트렌드마이크로 측은 “이 공격을 당한 회사의 보안담당자가 연계 위협 방어 시스템을 발 빠르게 작동, 침해사실을 인지 및 내부 프로세스를 업데이트시켜 더 큰 피해를 막을 수 있었다”며 “공격자는 특정 업체의 데이터베이스 서버 관리 권한을 탈취하기 위해 접근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공급망 공격에 대한 영향을 최소화하려면 사용 중인 응용프로그램에 대한 보안 통제를 적용하고, 위험에 대한 사고대응 전략을 수립해야 한다. 또, 네트워크에서 비정상적인 활동을 사전에 모니터링하고 최소 권한 부여의 원칙을 도입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