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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U+컨콜] 무선, 2019년도 힘들다…IPTV 중심 성장 유지(종합)

윤상호
- 5G, 1등 목표…유료방송 M&A, 지속 추진


[디지털데일리 윤상호기자] LG유플러스가 하반기도 무선 ‘하락’ 유선 ‘상승’ 추세를 이어간다. 무선 가입자당평균매출액(ARPU)은 2019년까지 반등이 쉽지 않다. 선택약정할인 할인율 상향 영향이다. 유선은 인터넷TV(IPTV)가 호조다. 5세대(5G) 무선통신 투자는 아직 구체적 내용이 나오지 않았다.

26일 LG유플러스는 ‘2018년 2분기 컨퍼런스콜’을 실시했다. 이날 LG유플러스는 한국채택국제회계기준(K-IFRS) 연결기준 지난 2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각각 2조9807억원과 2111억원이라고 공시했다. 전기대비 매출액은 정체 영업이익은 12.5% 증가했다.

통신사는 올해부터 회계기준을 변경했다. 작년 IFRS1018에서 올해 IFRS1115로 변경했다. 비용과 매출을 고객 획득 시점 한 번에 반영에서 고객 유지 시점 분산 반영으로 바꿨다. 이 때문에 올해 실적을 작년 실적과 직접 비교하는 것은 의미가 없다. LG유플러스가 제공한 작년 회계기준 적용 올 2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3조392억원과 2481억원이다. 전년동기대비 매출액은 1.0% 영업이익은 19.3% 늘어났다.

LG유플러스 최고재무책임자(CFO) 이혁주 부사장은 “현재 판단에선 새 회계기준을 적용해도 연간 영업이익은 전년수준 이상 실현할 전망”이라며 “의미 있는 이익성장은 새로 취임한 최고경영자(CEO)도 공감하는 사안이다. 경영전략 큰 변화 없다”라고 강조했다.

무선 ARPU 하락세는 내년에도 이어진다. LG유플러스는 지난 2017년 2분기를 정점으로 4분기 연속 무선 ARPU가 떨어졌다. 다만 감소 규모는 2019년부터 줄어들 것으로 여겨진다.

LG유플러스 PS(Personal Solution)부문 마케팅그룹 마케팅전략담당 김남수 담당은 “결합 및 선택약정할인 가입자 증가로 하반기도 ARPU는 감소세는 지속할 전망이다. 2019년에는 축소 규모가 감소할 것”이라며 “2019년엔 고가 요금제 가입자 확보 등을 통해 무선 회복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IPTV 성장세에 기름을 붇기 위한 인수합병(M&A)은 여전히 열려있다.

이 부사장은 “M&A는 항상 오픈돼 있는 아젠다”라며 “홈사업 관련 일정 규모 이상 가입자 확보는 향후 비즈니스 관련 중요 포인트”라고 했다.

5G 투자는 누구와 손을 잡을지 얼마를 투입할지 구체적 내용을 공개치 않았다. LG유플러스는 전임 권영수 대표가 지난 6월 화웨이를 주력 장비업체로 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하지만 화웨이에 대한 다양한 우려는 국내뿐 아니라 미국 유럽 등에서 확산하고 있는 상황이다. 5G 과실 독점과 보안 등에 대한 지적이 많다.

이 부사장은 “5G 투자 장비 선정은 각 제조사에 제안요청서를 보낸 상태로 완료되거나 계약을 체결한 회사는 없다”라며 “투자는 올 하반기 일부 진행하고 2019년 본격화한다. 서비스와 디바이스 구현 정도를 검토해 네트워크를 구축할 계획이기 때문에 구체적 계획이 설정돼 있지 않다”고 해명했다.

반면 만년 3위를 탈출하겠다는 의지는 확실히 했다.

이 부사장은 “5G는 1등 사업자를 목표로 하고 있다”라며 “신임 하현회 대표는 당분간 5G 서비스와 투자 등에 몰입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윤상호 기자>crow@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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