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밥값 하자, 불량상임위 딱지 떼자”…후반기 과방위 위원, 출사표
[디지털데일리 채수웅기자] 국회 대표적 불량 상임위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이하 과방위)가 하반기에는 명예를 회복할 수 있을까?
25일 열린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이하 과방위) 상임위원회에서 여야 상임위원들이 "많은 일들을 하겠다", "동료 위원들 섬기며 많은 법안 통과시키겠다"며 의기투합했다.
이날 상임위는 하반기 원 구성 이후 첫 회의다. 노웅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위원장에 선출됐으며 여당간사에는 김성수 의원이, 야당 간사는 자유한국당 정용기 의원, 바른미래당 신용현 의원이 맡았다.
이날 노웅래 위원장은 업무에 더 집중하겠다고 다짐했다.
노 위원장은 “전반기에는 중요한 현안에 대해서 충분한 논의 못했다”며 하반기에는 “밥값하겠다”며 의욕을 불태웠다. 노 위원장은 “미래먹거리 확보에 필요한 입법, 가계통신비나 원자력안전 등 국민 부담은 낮추고 안전을 높이는 입법 요청이 시급하다”며 “여야 아우르는 위원장으로 생산적인 상임위 만들도록 앞장서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여당 간사인 더불어민주당의 김성수 의원도 “과방위는 항상 싸우는 위원회라는 불명예 딱지를 갖고 있다”며 “후반기에는 이러한 딱지를 떼고 조금이라도 결실 맺는 상임위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 위원은 “야당 간사, 위원들과 함께 충분히 상의하면서 열심히 상임위 끌어가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기재위에서 과방위로 소속을 바꾼 민주당 소속 박광온 의원은 “기재위 있을 때 가짜뉴스 유통방지법안을 발의했다”며 “이 문제를 심도있게 논의해서 이번 회기내 통과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정보통신 전문가로 평가되는 민주당 변재일 위원도 “기피 상임위, 악명 높았던 상임위”라면서도 “우리나라가 당면한 가장 중요한 것이 4차산업혁명인데 우리가 어떻게 대응하느냐가 중요한 만큼, 여야 관계없이 진지하게 고민하는 상임위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변 위원은 과방위가 4차산업혁명위원회 업무 보고 받는 것을 제안하기도 했다.
국방위서 넘어온 민주당 이철희 위원은 "여기도 현안이 많은 것 같다. 열심히 하겠다"고 말했다.
민주당 이상민 의원은 간략하게 포부를 밝혔다. 그는 “잘 협의해서 위원회가 좋은 성과 내도록 열심히 하겠다”고 말했다.
처음 과방위에 온 민주당 이종걸 위원도 “동료 의원들 모시고 상임위서 열심히 하겠다”고 밝혔다.
민주당 진선미 위원도 “열심히 하겠습니다”라며 간략한 포부를 밝혔다.
전반기에도 과방위에서 활동했던 바른미래당 신용현 위원은 “노웅래 위원장이 일하자고 해서 반가왔다”며 “과방위가 4차산업 제일 중요한 위원회인데 그동안 큰 성과를 내지 못했는데 앞으로 과학기술 창의성 높이고 ICT 인프라를 제대로 구축해 4차산업혁명 시대를 앞장서서 만들겠다”고 말했다. 야당 간사인 신 위원은 “보다 많은 일을 하는 상임위 되기를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같은 당 박선숙 위원은 “처음이라 전후좌우 길 익히고 있다”며 “열심히 하겠다”고 말했다.
자유한국당 소속 정용기 위원은 “과학도시 대전 대덕구 출신”이라며 “열심히 하겠다”고 간략히 포부를 밝혔다.
후반기에도 과방위에 남게 된 김성태 위원은 “여야 협치를 통해서 생산적인 위원회가 됐으면 한다”며 “융합혁신성장을 어떻게 이끌어내느냐가 핵심인데 이러한 정책 집행, 제도적 준비 등 성과 낼 수 있도록 상임위가 함께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전반기 야당 간사를 맡았던 한국당 박대출 위원은 “많은일 하자는데 공감대가 형성돼 반갑다”며 “상식이 통하는 상임위가 되면 많은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국당 송희경 위원은 "대한민국의 ICT 발전과 과학기술 통해서 생활속에서 국민 편의를 보장하는 과학기술이 되기를 바란다"며 "후반기에도 열심히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과방위가 처음인 한국당 박성중 위원은 “주변에서 과방위가 됐다고 하니 귀양갔다고 한다”며 “이번에는 국가경쟁력 차원에서 일하는 과방위가 됐으면 한다. 저도 일조하겠다”고 말했다.
한국당 윤상직 위원은 “지경부 차관할 때 정보통신 업무를 담당한 저는 귀양이 아니라 금의환향했다”며 “국가경제 미래를 위해서 좋은 성과 내도록 혼신의 힘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국당 최연혜 위원은 “과방위에서 다루는 정책을 보니 오늘의 결정이 5년 10년 후에 결실을 맺는다는 점에서 한국 미래 선도하는 비전과 목표의식 갖고 일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전반기에도 과방위에서 활동한 민주평화당 김경진 위원은 “저는 과방위가 국회에서 제일 중요한 상임위라고 생각한다”며 “지엽말단 문제보다도 가장 본질적인 문제를 집중해서 그 문제를 토론하고 고민해보고자 한다”고 포부를 드러냈다.
민중당의 김종훈 위원은 “위원회가 발전적이고 생산적이 위원회 될 수 있도록 역할 하겠다”고 말했다.
<채수웅 기자>woong@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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