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난, “펄스케이, 소셜분석 넘어 비즈니스 인사이트 제공”
[디지털데일리 백지영기자] “펄스케이는 소셜분석서비스가 아닙니다. 140억건의 데이터를 바탕으로 텍스트마이닝, 빅데이터처리, 인공지능(AI)까지 접목된 실시간 수집·분석 기능의 온라인 미디어 서비스로 기업 비즈니스에 인사이트를 줄 수 있습니다.”
양승현 코난테크놀로지 최고기술책임자(CTO, 상무)<사진>는 18일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말했다. 펄스케이는 코난테크놀로지가 지난 2011년 출시한 빅데이터 기반 실시간 분석 서비스로 지난 10일 5.0 버전을 출시했다. 지난 다섯 차례의 개편 가운데 가장 큰 변화를 꾀했다는 설명이다.
그동안 대통령 선거분석이나 올림픽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모니터링 등에 활용돼 인지도를 높여온 만큼, 이번 개편을 통해선 기업의 비즈니스 기회를 확대시킨 것이 특징이다.
양 상무는 “대한민국에 제대로 된 분석 서비스 하나쯤은 있어야하지 않을까 생각했다”며 “컨설팅 용역 위주의 국내 분석 시장에서 기술 기반의 전문 분석 서비스로 자리매김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번에 새롭게 출시된 펄스케이는 141억언의 데이터를 수집해 운영하며 트위터 등 SNS를 포함해 최대 7개의 분석 채널을 제공한다. 국내 상용 분석서비스 중 가장 많은 분석매체와 데이터를 제공한다는 주장이다.
또 온라인에서 활발하게 이용되는 해시태그를 분석하거나 특정이슈에 대한 영향력자, 지역분포에 따른 이슈 분포 결과 등도 확인할 수 있다. 상황, 브랜드, 시간대, 관계, 연령대, 집단 등 13가지 관점으로 이슈나 고객군의 심리를 다각도로 분석해 실시간 이슈분석은 물론, 미래 트렌드까지 예측 가능하다.
이문기 데이터사이언스 사업부장은 “빈도수 카운팅 기반의 단순 통계와 과거의 행적을 수치화하는 소셜 분석과는 달리 펄스케이는 의미기반과 통계기반 분석방법론을 합친 심화분석방법론을 통해 향후 전망을 예측하고 고객이해와 트렌드 예측, 디지털 마케팅 활동 측정까지 넓힐 수 있다”고 강조했다.
가령 로봇청소기 제품 생산기업이 펄스케이 서비스를 활용할 경우, 고객의 사용 니즈는 물론이고 잠재고객발굴이나 고객 구매의사결정 과정, 제품 보완점 및 비즈니스 시그널(신호)을 발견할 수 있다. 흔히 로봇청소기는 워킹맘 등 아기가 있는 집에서 사용하기 쉽다고 생각하지만 의외로 애완견을 키우는 가정 등에서 사용되는 경우가 많다는 것을 펄스케이 분석을 통해 알 수 있다. 또, 펜션 수영장 등에의 활용 등이 파악되면서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도 발견할 수 있다.
이밖에 사용자 중심의 정량 분석 및 의미 기반의 정성 분석을 통합해 마케팅 활동 결과물로도 활용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인터넷 은행의 적금 상품이 출시됐다고 했을 때 펄스케이는 해시 태그와 외부 데이터를 통해 사람들의 인식 정도나 소확행(작지만 확실한 행복)과 같이 적금 가입을 유도하는 고객 심리 파악 등을 가능하게 한다.
한편 펄스케이는 이번 개편을 통해 데이터 비식별화를 포함시켰다. 빅데이터 개인정보 가이드라인 등에 따른 것으로 상용분석서비스 중에선 최초라는 설명이다.
<백지영 기자>jyp@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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