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채수웅기자] 국내 이동통신사간 5G 세계 최초 서비스 경쟁은 없다. 이동통신 3사는 정부 중재하에 공동으로 5G 서비스를 개시하기로 합의했다.
유영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17일 황창규 KT회장, 박정호 SK텔레콤 사장, 하현회 LG유플러스 부회장 등 이통3사 CEO들을 만나 5G 상용화를 위해 필요한 사항을 논의했다.
유 장관은 지나 1월 5일, 2월 27일에도 간담회를 개최해 5G 통신망 조기 구축 및 세계 최초 5G 이동통신 상용화 방안을 논의한 바 있다.
유 장관은 모두 발언을 통해 "오늘 간담회는 5G 상용화 과정에서 정부가 할 일, 민간이 할 일을 짚어보고 5G를 완성해가기 위한 점검의 의미로 가지는 것"이라며 "정부가 할 일에 대한 ‘예측 가능성’을 높이기 위해 앞으로의 정책방향을 미리 공유하고, 이를 토대로 긍정적 방향으로 협조를 구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간담회를 통해 사업자간 5G 최초 경쟁은 지양하기로 합의가 이뤄졌다. 그동안 이통사들은 새로운 네트워크나 신기술 도입 때마다 세계, 또는 국내 최초 신경전을 벌인 바 있다.
하지만 5G의 경우 'Korea 5G Day'를 통해 공동으로 5G 서비스를 개시하기로 했다.
유 장관은 "대한민국이 5G 글로벌 시장 주도권을 선점하기 위해서 사업자간 최초 경쟁을 지양하고 우리나라가 최초가 되는 Korea 5G Day를 만들어나갈 필요가 있다"며 "통신3사가 공동으로 5G 서비스를 개시하는 데 합의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유 장관은 "5G 상용화를 통한 관련 산업 특수 등 시장 선점효과를 관련 업계에서도 누릴 수 있도록 동반 성장과 대․중소기업간 상생협력이 필요하다"며 "5G 시대에는 데이터 소비량 증가로 인해 일반 국민들의 통신비 부담 상승 등 이용자 권익이 저해되지 않도록 해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