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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 만의 월드컵 특수…TV, 월드컵의 ‘월’ 없이 경쟁하는 이유는?

윤상호
- FIFA 규정상 매복 마케팅 성행…삼성전자 QLED LG전자 올레드 ‘대중화’ 선언


[디지털데일리 윤상호기자] 월드컵이 임박했다. 이번 월드컵은 오는 14일부터 7월15일까지(현지시각) 러시아에서 열린다. 한국은 독일 멕시코 스웨덴과 F조에 편성됐다. 한국은 ▲18일(현지시각) 스웨덴 ▲23일(현지시각) 멕시코 ▲27일(현지시각) 독일과 조별리그를 진행한다. 본선은 오는 30일(현지시각) 개시다. 한국이 16강에 진출할 경우 조 1위면 3일(현지시각) 조 2위면 2일(현지시각) 경기를 갖는다.

대부분 경기는 TV로 시청한다. 월드컵은 TV업계 대목 중 하나다. 지난 월드컵은 2010년 남아프리카공화국 2014년 브라질에서 했다. 시장조사기관 IHS에 따르면 지난 2010년과 2014년 전 세계 TV 시장은 각각 전년대비 18%와 4% 성장했다. 올해도 4%대 성장이 점쳐진다. TV 시장이 정체인 점을 감안하면 4년에 한 번 장이 서는 셈이다.

하지만 국제축구연맹(FIFA)은 공식 후원사가 아니면 ‘월드컵’을 활용한 마케팅을 금지한다. 국내 업체 중 FIFA 후원사는 현대기아자동차뿐이다. 이 때문에 삼성전자 LG전자는 다른 업체처럼 월드컵의 ‘월’도 꺼내지 않는 매복(Ambush, 앰부시) 마케팅과 할인판매로 특수를 잡기 위한 경쟁 중이다.

삼성전자는 퀀텀닷발광다이오드(QLED)TV LG전자는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올레드)TV가 주력이다. 월드컵을 대중화 기회로 삼았다. QLED TV는 액정표시장치(LCD)TV 진화형이다. 퀀텀닷 처리를 LCD와 LED 백라이트를 결합한 제품. 올레드TV는 백라이트 없이 자체 발광하는 화소를 이용했다. 6월 한 달 동안 다양한 판촉행사를 한다. 주로 오프라인 매장에 집중했다.

삼성전자는 QLED TV 및 행사모델을 구입하면 삼성전자 멤버십 포인트 10만점을 준다. 55인치 이상 TV는 최대 100만원 상당 혜택을 추가로 제공한다. LG전자는 올레드TV 2종을 출시했다. 55인치(모델명 55B8C/55B8F) 239만원, 65인치(모델명 65B8C/65B8F) 459만원이다. 올레드TV 전 제품과 55인치 이상 LCD TV 구매자에게는 지상파 초고화질(UHD) 방송을 볼 수 있는 안테나를 설치해준다.

한편 삼성전자는 월드컵 기반 스마트TV에서 축구 채널 자동추천 큐레이션 서비스를 제공한다. 2018년형 제품 대상이다. TV에서 지원하는 전 채널에서 축구 경기 방송을 검색해 한 눈에 보여준다.

<윤상호 기자>crow@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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