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예진 코트' 언제 시청자 눈길 끌었을까… 코나드는 알고 있다
[디지털데일리 이형두기자] “여자들은 손예진이 드라마에서 입고 나온 원피스를 사요. 그런데 재미있는 건, 남자들은 장동건이 입고 나온 코디에 관심이 없어요. ‘저 배우는 원래 잘생겼으니까 저런 옷이 어울리는 거야’ 하죠. 오히려 친근한 배우의 소위 ‘아재 패션’ 코디에 관심과 구매 전환율이 더 높죠. 저희도 비디오태그 빅데이터를 모으기 전까진 이 사실을 몰랐어요.”(코나드 배성호 대표)
콘텐츠 제작 경로가 다양해져도 여전히 방송 콘텐츠의 파급력은 크다. 콘텐츠 외에도 배우들이 입고 나오는 의상, 가전, 가구들 역시 사람들의 큰 관심을 받는다. 방송이 나가자마자 포털 실시간 검색어 순위는 ‘손예진 코트’ ‘정해영 가방’ 등 관련 상품 관련 키워드가 점령한다. 그러나 인기 키워드를 악용한 바이럴(입소문) 광고 포스팅과 제대로 된 정보를 구분하기 어렵다. 협찬사 역시 협찬 효과가 제대로 구매로 이어지는지 파악할 데이터가 없었다.
서울 역삼동 코나드 사무실에서 만난 배성호 대표<사진>는 “저희 기술의 최대 장점은, 시청자들이 알고 싶은 상품 정보를 알려주면서도, 시청에는 전혀 방해가 되지 않는 것”이라며 “강제 노출 광고가 아니라 소비자가 필요할 때만 정보로 작용해 효용성이 크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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