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간특집/클라우드③] 클라우드 최적화의 중요성, 안전하고 효율적인 데이터 관리 해법은?
[디지털데일리 백지영기자] 멀티 클라우드 여정을 위한 기업들의 준비가 빨라지면서 이에 대응하기 위한 IT기업들의 행보도 빨라지고 있다.
멀티 클라우드 서비스 환경을 구현하기 위해서 애플리케이션 및 워크로드의 특성을 분석해 데이터 운영 체계를 정의하는 작업은 물론, 데이터 마이그레이션(이전) 방안도 중요하다.
업계는 “멀티 클라우드는 데이터 서비스 이전 개념을 뛰어넘는 개념으로, 현대화된 온프레미스 데이터센터와 여러 퍼블릭 클라우드의 유연한 연동과 통합 관리체계를 구축해야 한다”고 입을 모은다. 이를 통해 IT 서비스의 유연성, 민첩성, 확장성을 확보하고 투자 효율성을 높이는 것이 중요하다는 설명이다.
델 EMC의 경우 멀티 클라우드 시대의 데이터 보호를 위한 방안으로 프라이빗 클라우드를 통한 기존 환경의 현대화와 자동화, 장기보관백업 데이터의 클라우드 전향, 클라우드 및 클라우드 간 데이터 보호 등을 강조한다.
델 EMC 측은 “모든 것을 AWS로 이동한다는 전략을 세운다면, 그것은 단지 인프라를 구입하는 다른 방법 중 하나일 뿐”이라며 “워크로드에 따른 멀티 클라우드 최적화 전략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데이터 보호 측면에서 중복제거가 가능한 백업 어플라이언스 및 백업·아카이빙을 위한 오브젝트 클라우드 스토리지 등을 제시한다.
효성인포메이션(히타치 밴타라)도 클라우드를 보다 손쉽게 구축하고 퍼블릭 클라우드와 연계해 온프레미스 및 클라우드 환경에 걸쳐 비정형 데이터를 더 효율적으로 관리 및 활용하는 방안을 제시하고 있다.
클라우드에 최적화된 오브젝트 스토리지 플랫폼은 데이터와 함께 보관 주기, 키워드 및 보호 정책 등을 담은 메타 데이터를 보관함으로써 데이터를 보다 효과적으로 취합하고 신속하게 검색할 수 있도록 한다. 중요도가 높은 데이터는 온프레미스에 저장하고, 장기간 보관해야 하는 데이터는 퍼블릭 클라우드에 저장하는 클라우드 티어링을 지원해 기업의 컴플라이언스 요구사항에 맞춰 데이터의 수명주기를 효과적으로 관리할 수 있다.
루브릭은 ‘클라우드 데이터 관리’ 플랫폼을 통해 백업과 즉각적인 복구, 복제, 검색, 분석, 아카이빙, 규제준수 및 복사본 데이터 관리를 단일한 스케일-아웃 패브릭을 제공한다. 온프레미스, 엣지, 클라우드 등 모든 형태의 물리적 또는 가상화 데이터를 보호하고, 데이터 이동성과 접근성을 확보, 관리의 복잡성을 제거하는 것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모든 데이터를 분류해주는 글로벌 인덱스를 검색해 클라우드 환경 등에서 아카이빙된 데이터에 즉시 접속하고, 클라우드에서 온프레미스 루브릭 클러스터로의 양방향 및 클라우드 간 복제도 제공한다.
시스코는 기존 데이터센터 및 온프레미스 현대화를 위한 다양한 솔루션을 제공하며, 시스코 SDDC(소프트웨어 정의 데이터센터) 프레임워크를 내세우고 있다. 자사의 SDN 솔루션인 ACI를 통해 온프레미스 데이터센터 뿐 아니라 원격 사무실부터 퍼블릭 클라우드까지 네트워크 정책을 통일적으로 관리 운영할 수 있다.
이와 함께 지난 2016년 인수한 클라우드 관리 솔루션업체 ‘클리커’를 통해 모든 데이터센터, 퍼블릭 또는 프라이빗 클라우드 환경에서 하나의 애플리케이션 프로파일을 생성하고 쉽게 관리할 수 있게 한다. 최근엔 구글과의 협력을 통해 쿠버네티스 기반의 시스코 컨테이너 플랫폼(CCP)를 공개했다. 멀티 클라우드 운영 환경에서의 관리를 위해 AI 기반의 분석 솔루션(시스코 테트레이션) 등을 통해 인프라 및 애플리케이션 레벨의 다각적인 접근 및 솔루션도 제시하고 있다.
레드햇은 ‘오픈 하이브리드 클라우드’를 앞세우고 있다. 특히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장점을 100% 발휘라고 이를 통제할 수 있게 ‘레드햇 앤서블’과 같은 솔루션을 제시한다. 이를 통해 AWS와 가상화돼 있는 온프레미스 프라이빗을 운영하는 하이브리드 클라우드를 통제 및 자동화해 20분 걸리던 코드 배포 작업을 20초 안에 완료할 수 있어, 지속적인 앱 개선이 가능하다.
레드햇 측은 “최근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및 멀티 클라우드 모델을 채택하는 사례가 늘어나고 있으며 특히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채택이 과거와 비교해 3배나 많아졌다”고 설명했다.
<백지영 기자>jyp@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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