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윤상호기자] 27일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판문점에서 만났다. 11년 만의 남북정상회담이다. 전 세계 생중계했다. 프레스센터를 설치한 일산 킨텍스에서는 5세대(5G) 무선통신으로도 체험할 수 있다.
27일 남북정상회담이 판문점에서 개막했다. 군사정전위원회 본회의실(T2)과 소회의실(T3) 사이 군사분계선(MDL)에서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만났다. 김 위원장이 분계선을 넘어왔다. 두 정상은 기념사진 촬영 직후 북측으로 넘어갔다가 다시 남측으로 넘어오기도 했다. 문 대통령이 김 위원장을 맞이하는 장면 등 대부분의 주요 행사는 생중계했다.
남북정상회담 주관 통신사는 KT다. KT는 2000년과 2007년 남북정상회담 등 세 차례 정상회담 통신을 책임졌다. KT는 이번 회담을 위해 방송 및 통신 인프라를 구축했다. 판문점에 방송망, 전용회선 등 통신 시스템 및 시설을 설치했다. 일산 킨텍스 프레스센터에도 방송망과 통신망을 제공한다. 1971년 9월 남북직통전화 개설 등 통신망은 남북관계서 빠질 수 없다. 2005년 사상 최초 이산가족 화상상봉도 남북 광통신망 연결이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다.
한편 이번 회담은 한반도 평화는 물론 한국 5G 기술 경연장이기도 하다. 남북정상회담은 국내외 250개 매체 2800명 이상 취재진이 등록했다. SK텔레콤과 KT는 5G 기지국과 체험관을 일산 킨텐스에 설치했다. 양사는 가상현실(VR)기기로 남북정상회담 브리핑을 중계할 계획이다. 360도 VR 콘텐츠로 선보인다. 또 행사장 밖에는 VR 동계스포츠 체험 등 5G 콘텐츠를 즐길 수 있는 자리를 마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