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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준혁-방시혁, 혈맹 맺었다…2014억 규모 지분투자

디지털데일리 발행일 2018-04-04 16:3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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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호
- 넷마블, ‘방탄소년단’ 빅히트엔터 지분 25.71% 확보

[디지털데일리 이대호기자] 친척 관계인 방준혁 넷마블 의장과 방시혁 빅히트엔터테인먼트 대표가 사업 관계로도 혈맹을 맺게 됐다. 4일 넷마블(대표 권영식)은 아이돌 그룹 ‘방탄소년단’이 소속된 빅히트엔터테인먼트(대표 방시혁, 이하 빅히트)에 총 2014억원 규모의 지분 투자를 단행한다고 밝혔다.
넷마블은 빅히트의 지분 25.71%를 확보해 2대 주주로 올라선다. 이번 투자는 넷마블과 빅히트 양사 간 사업 시너지를 확대하기 위해 진행됐다.
방준혁 넷마블 의장은 지난 2월 제4회 NTP 미디어 간담회에서 이종(異種) 문화 콘텐츠의 융합을 통한 새로운 장르의 개척을 강조한 바 있다. 이를 위해 준비 중인 게임으로 방탄소년단의 영상과 화보를 활용한 실사형 시네마틱 게임 ‘BTS 월드’를 내세웠다. BTS 월드는 올 상반기 넷마블의 글로벌 야심작이기도 하다.

넷마블 측은 “빅히트엔터테인먼트는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회사이며, 넷마블과 게임사업을 협력하고 있다”며 “이번 지분 투자를 통해 넷마블과 빅히트 엔터테인먼트 간의 시너지 효과가 더욱 확대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빅히트 측은 “재무적 관점과 전략적 관점을 함께 갖춘 투자자와 함께하게 돼 더 안정적인 운영이 가능해졌다”며 “게임산업에서 이미 지적재산권에 대한 충분한 경험을 보유한 넷마블과 함께하는 것은 앞으로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대호 기자>ldhdd@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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