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윤상호기자] “5세대(5G) 무선통신 캠페인 같은 것보다는 수익이 되고 고객이 원하는 것을 준비 중이다. 5G는 실체가 있어야 한다.”
3월30일 LG유플러스 권영수 대표<사진 오른쪽>는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말하고 5G 캠페인 대신 서비스 개발에 전념하겠다고 밝혔다.
5G는 오는 2019년 상반기 상용화 전망이다. 3월 SK텔레콤과 KT는 5G 캠페인 경쟁에 착수했다. 마케팅에 앞서야 5G도 앞선다는 판단에서다. 권 대표는 ‘명분’보다는 ‘실리’를 택했다. 어떤 것이 고객에게 혜택인지 고려했다.
권 대표는 “우리는 실질적인 것을 보여주는 것을 좋아한다. 자율주행차나 홀로그램은 아직 먼 얘기 같다”라며 “계속해서 서비스를 출시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LG유플러스는 잠실야구장에서 ‘유플러스 프로야구’ 애플리케이션(앱) 체험행사를 가졌다. 유플러스 프로야구 앱은 이용자가 원하는 시각의 영상을 골라 볼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방송사 중계 영상뿐 아니라 ▲홈에서 보기 ▲외야에서 보기 ▲3루에서 보기 ▲1루에서 보기 등 포지션별 영상을 제공한다. 5G에서나 가능하다고 여겨졌던 서비스다.
권 대표는 “유플러스 프로야구 출시를 통해 얻은 경험을 바탕으로 5G에서 차별화한 서비스를 지속 발굴해 시장 경쟁의 판을 바꾸자”라며 “통신사 유일 무제한 데이터 요금제 혜택을 마음껏 누릴 수 있도록 연내 다양한 킬러 콘텐츠를 선보일 것”이라고 전했다.
LG유플러스는 ‘속도·용량 걱정 없는 데이터 요금제’와 프로야구 앱 연계 마케팅을 강화할 방침이다. 유플러스 프로야구 앱은 LG유플러스 가입자에게만 제공한다.
권 대표는 “무제한 데이터 요금제는 경쟁사는 트래픽이 많이 걸려서 쉽지 않을 것”이라며 “무제한 요금제와 프로야구 서비스로 가입자 점유율이 많이 늘 것으로 기대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