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윤상호기자] 삼성전자가 평택에 반도체 추가 투자를 결정했다. 세부 내용은 말을 아꼈다. 업계는 제1공장과 비슷한 규모로 추정했다.
7일 삼성전자는 경영위원회를 열고 평택 반도체 공장 투자와 관련 안건을 논의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오늘 경영위원회를 열고 관련 내용을 논의했다”라며 “세부 내용은 공개하기 어렵다”라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평택 제1공장에 30조원을 투입했다. 이를 감안하면 이번에도 비슷한 규모의 투자가 이뤄질 전망이다.
한편 삼성전자가 세부 내용을 전하지 않은 것은 반도체 시황 등 시장 상황을 고려한 것으로 풀이된다. 삼성전자가 어떤 제품을 생산할지 어떤 규모로 진행할지 등은 삼성전자 실적뿐 아니라 반도체 업계 전체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뇌물공여 등 혐의로 받은 재판의 항소심에서 풀려난 직후라는 점도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 불필요한 구설에 휘말릴 우려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