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이상일기자] 코스콤(사장 정지석)과 한국IBM(사장 장화진)이 블록체인 업무협력을 위해 손을 맞잡았다.
양 사는 17일 코스콤 서울 여의도 본사에서 ‘블록체인 사업 및 생태계 조성을 위한 업무 협약식(MOU)’을 갖고 블록체인 플랫폼 기술력 및 활용 사례 확보 등 발전방안을 논의했다.
협력분야는 ▲글로벌 블록체인 프로젝트 ‘하이퍼레저(Hyperledger)’ 생태계 구축 및 확산을 위한 기술 교류 ▲자본시장 블록체인 플랫폼 개발 및 사업 협력 ▲블록체인 개발자 양성 및 교육실습 환경 제공을 위한 ‘이노베이션 랩’ 구성 ▲대외 사업 공동 추진을 통한 블록체인 사업 다각화 및 수익 창출 등이다.
이를 위해 양 사는 IBM의 글로벌 블록체인 전문가 초청 세미나를 개최하고 해외 자본시장 블록체인 벤치마킹 등을 진행할 예정이며, 이노베이션 랩을 통해 금융업계 블록체인 저변 확대 및 전문가 육성에 협력하기로 했다.
또한 자본시장에 특화된 블록체인 플랫폼 및 블록체인 기반 레그테크(RegTech) 사업에 대해서도 협력해 나가는 한편, 자본시장 분야 외 블록체인 사업을 공동 추진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정지석 코스콤 사장은 이날 협약식에서 “코스콤은 올해를 블록체인 사업 추진 원년으로 보고 본격 투자를 확대할 계획”이라며 “블록체인 사업 다각화 및 생태계 조성에 힘써 블록체인 기술이 자본시장에 잘 안착할 수 있도록 한국IBM과 협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장화진 한국IBM 사장도 인사말을 통해 “코스콤이 대한민국 금융 인프라 신뢰 수준을 획기적으로 제고하고 다양한 블록체인 기반의 혁신 서비스를 통해 시장 활성화 및 건전한 발전에 선도적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답했다.
한편 코스콤은 지난해 장외시장 채권거래시스템에 대한 블록체인 개념검증(PoC) 및 펀드 양․수도 거래 모델에 대한 개념검증을 성공적으로 완료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