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윤상호기자] 퀄컴이 5세대(5G) 이동통신시대도 주도권을 이어갈 수 있다는 자신감을 표명했다. 사물인터넷(IoT)과 자동차 등 통신이 필요한 새로운 기기 진출은 순조롭다. 또 PC시장 진입과 인공지능(AI) 스피커 공략 확대를 추진한다.
8일(현지시각) 퀄컴은 미국 라스베이거스 만달라이베이 호텔에서 프레스 컨퍼런스를 열고 5G 등 향후 사업 전략을 공개했다.
크리스티아노 아몬 퀄컴테크놀로지 QCT사장은 “5G에서 우리가 차지할 수 있는 시장은 1500억달러(약 160조원)에 달한다”라며 “2019년 5G 시장을 만들 것”이라고 강조했다. 퀄컴은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 강자다. 특히 통신칩은 4세대(4G) 이동통신까지 우세를 이어왔다. 5G도 퀄컴 시대는 이어질 것이라는 자신감이다.
퀄컴은 인텔의 자리도 노린다. PC시장 진출을 계획 중이다. 마이크로소프트(MS) 윈도10 운영체제(OS)를 지원한다. 오는 9일부터 12일까지(현지시각)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진행하는 ‘소비자가전전시회(CES)2018’에서 첫 퀄컴 PC를 공개할 전망이다.
한편 스마트폰과 PC에 이어 자동차 등 사물인터넷(IoT)도 퀄컴에겐 기회다.
아몬 사장은 “재규어, 랜드로바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에 퀄컴 스냅드래곤이 들어간다. 2018년 혼다 어코드에는 퀄컴 4G 모뎀이 들어간다”라며 “퀄컴은 자동차 시장에서 이미 15년 이상 업력이 있으며 지금까지 누적 30억달러(약 31조9950억원)의 매출을 달성했다”고 설명했다.
또 “작년 IoT에서는 1억달러(약 1067억원)의 매출을 달성했다”며 “아마존 알렉사, 구글 어시스턴트, MS 코타나 등이 퀄컴의 스마트 오디오 플랫폼을 활용해 다양한 AI 스피커를 내놓을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