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페24, 온라인으로 한국 상품 구매하는 외국인 늘었다
[디지털데일리 백지영기자] 카페24(대표 이재석)는 20일 자사 글로벌 물류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는 국내 역직구 쇼핑몰들의 배송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한국 상품을 구매한 해외 고객 국가가 2년 만에 44% 증가한 75개국으로 확대됐다고 밝혔다.
카페24가 글로벌 물류 서비스를 런칭한 2015년 첫해 K스타일 상품을 구매한 해외 고객의 국가는 52개국이었다. 이후 K스타일 상품에 대한 관심이 세계 각지로 확대되면서 구매 고객의 국가 범위도 연평균 20%씩 증가해 2016년 누적기준 67개국, 2017년 75개국으로 빠르게 확대됐다는 설명이다.
현재까지 K스타일 상품이 배송된 해외 국가의 대륙별 비중은 유럽이 35개국(46.6%)으로 가장 높았으며 아시아 17개국(22.6%), 중동 9개국(12%), 남미 4개국(5.3%), 북미 2개국(2.6%), 오세아니아 2개국(2.6%), 아프리카 2개국(2.6%) 순이었다. 그 외 미국 자치령 괌과 푸에르토리코, 영국 자치령 버뮤다, 네덜란드 왕국 자치국 아루바 등 독특한 지역에 거주하는 해외 고객들도 국내 역직구 쇼핑몰에서 K스타일 상품을 구매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중 지난 3년간 K스타일 상품을 가장 많이 구매한 국가는 일본이었다. 중국, 미국, 대만, 호주, 캐나다, 홍콩, 영국, 싱가포르, 뉴질랜드가 뒤를 이어 구매량 상위 10위권을 형성했다. 특히 한국 상품에 대한 선호도가 전통적으로 높은 아시아 국가 외에도 북미, 오세아니아, 유럽 대륙의 다양한 국가들이 구매량 상위 10위권에 고르게 분포해 눈길을 끌었다.
국내 역직구몰에서 K스타일 상품을 구매하는 해외 고객의 국가 범위는 앞으로도 지속 확대될 전망이다. 카페24가 해외 마케팅을 활발하게 하고 있는 일부 역직구 쇼핑몰들의 고객 유입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사이트에 방문하는 잠재 고객들의 접속 국가가 2015년 평균 135개국에서 2016년 169개국, 2017년 190개국으로 연평균 19%씩 꾸준히 확대되고 있기 때문.
이처럼 K스타일 상품의 구매와 관심이 전 세계로 확대되고 있는 데에는 한류가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한류 콘텐츠가 세계 각지로 확대되면서 K패션, K뷰티 등 K스타일 상품의 글로벌 인지도와 수요도 함께 증가하고 있다. 여기에 국가간 전자상거래 시장 활성화와 네트워크, 물류 등의 관련 인프라 고도화, 국내 온라인 쇼핑몰의 글로벌 시장 진출 증가와 판로 다변화 등이 맞물리면서 고객 기반이 전 세계로 빠르게 확대된 것으로 보인다.
이재석 카페24 대표는 “국내 역직구 쇼핑몰에서 K스타일 상품을 구매하는 해외 고객의 기반이 전 세계 각지로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며 “카페24는 앞으로도 국가간 전자상거래 시장 성장에 발맞춰 판매자는 더 쉽게 자사의 상품을 세계 시장에 판매하고 구매자는 더욱 편리하게 상품을 구매할 수 있는 글로벌 전자상거래 환경 구축에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
<백지영 기자>jyp@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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