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축으로 부각한 미래전략실 임원…사업지원T/F 핵심될까?
[디지털데일리 이수환기자] 삼성전자 2018년 정기 임원인사를 통해 해체된 미래전략실 출신 임원이 주축으로 떠올랐다.
아직 조직개편 및 보직인사가 완료되지 않은 상황이지만 정현호 사장이 이끄는 사업지원T/F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맡을 가능성이 높아졌다. 인사를 마무리한 상황에서 빠르게 조직을 안정화시키고 성장 동력 발굴을 위해서라도 정 사장과의 보조가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기 때문이다.
16일 삼성전자 임원인사 결과를 분석한 결과, 모두 9명의 미전실 출신 임원이 승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디바이스솔루션(DS)부문 기획팀장으로 자리를 옮긴 강창진 부사장을 제외한 8명의 사업지원T/F에서 어떤 역할을 맡을지가 관전 포인트다.
먼저 부사장으로 승진한 이형익 전무는 미전실에서 전략팀 담당임원이었다. 현재는 삼성전자 재경팀에 소속되어 있다. 함께 손발을 맞춰온 김상규 상무가 마찬가지로 재경팀에 있고 상무에서 전무로 승진했다. 정 사장과 함께 미전실 인사지원팀에 근무했던 임원 가운데서는 임성택, 주창훈 상무가 각각 전무에 올랐다. 두 사람 모두 현재는 삼성전자 인사팀 소속이다.
미전실이 해체되면서 부사장 가운데서는 유일하게 사표를 제출한 이준 부사장이 속했던 커뮤니케이션팀에서는 서동면, 김남용 상무가 전무로 승진했다. 일각에서는 백수현 전무가 부사장으로 승진한터라 함께 보조를 맞추거나 다른 부서로 이동할 수 있다는 시각이 있다. 이 또한 조직개편과 보직인사 이후에 가늠해볼 수 있을 전망이다.
이 외에 미전실 경영진단팀이었던 장성재 상무, 기획팀 김기환 상무가 전무에 올랐다. 각각 감사팀과 상생협력센터에 소속되어 있다.
재계에서는 삼성전자가 한 발 빠른 세대교체로 조직에 활력을 불어넣기로 결정한 만큼 사업지원T/F의 운영방안과 인적 구성을 핵심으로 보고 있다. 사업지원T/F의 역할이 ▲각 회사간· 사업간 공통된 이슈의 대응과 협력 ▲사안을 협의하고 시너지를 이끌어 내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기 때문에 이에 걸맞은 추진력이 필요한 상황이기 때문이다.
삼성전자는 2018년 정기 임원인사를 통해 경영진 인사를 마무리했고 조만간 조직개편과 보직인사를 확정해 발표할 예정이다.
<이수환 기자>shulee@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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