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채수웅기자] 접속경로 변경을 놓고 페이스북코리아가 위증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30일 국회서 열린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국정감사서 조용범 페이스북코리아 대표는 SK, LG 가입자에 대한 접속경로 변경과 관련해 "KT 요청에 의해 변경했다"는 기존 입장을 이어갔다.
지난 13일 방송통신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박대성 페이스북코리아 부사장은 "KT와 캐시서버 임대계약을 통해 망이용대가를 지불하고 있다"며 "지난해 상호접속고시가 변경되면서 KT가 접속경로를 변경해달라고 요청해 SK브로드밴드, LG유플러스와 별도로 계약 협상을 진행하게 된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조용범 대표는 "접속고시 변경 이후 KT 요청이 있었고 (접속경로 변경도) 그 중 하나였다"고 말했다.
하지만 황창규 KT 회장은 "접속경로 변경은 페이스북 권한이지 KT가 할 수 있는 일이 아니다"라며 "13일(방통위 국감)에 페이스북이 변경한 접속경로를 다시 변경했다"고 반박했다.
이날 유영민 과기정통부 장관은 해외기업과의 역차별 문제에 대해 "법령에 따라 국내외 기업간 차별이 없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