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PTV VOD 매출 케이블 5배…KT 압도적 1위 질주
[디지털데일리 채수웅기자] 통신사들이 IPTV 주문형비디오(VOD)를 통해 연간 수천억원의 매출을 올리고 있는 반면, 케이블TV 방송사들은 수백억원대 매출에 머무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유료방송사업자들에 따르면 지난해 통신3사와 5대 복수종합유선방송사(MSO)들의 VOD 매출은 총 6853억7300만원인 것으로 집계됐다.
가장 많은 매출을 올린 사업자는 KT다. 2718억원의 매출을 VOD를 통해 거두었다. 전년대비 15%, 5년전과 비교하면 무려 129%나 늘어났다. SK브로드밴드가 1584억원, LG유플러스가 1172억원으로 뒤를 이었다. SK브로드밴드도 2012년과 비교하면 무려 216%, LG유플러스도 243% 증가한 수치다.
MSO들은 단 한 곳도 매출 1000억원대를 기록하지 못했다. 업계 1위인 CJ헬로비전이 483억원, 티브로드가 429억원, 딜라이브 319억원, 현대HCN 139억원, CMB 7억원 순이었다. 통신3사는 5475억원, 전체 MSO의 VOD 매출은 IPTV의 4분의 1수준인 1378억원이었다.
방송사별 VOD 내역도 KT가 가장 많았다. 올해 8월 기준으로 총 20만편의 VOD를 보유했다. 장애인용 VOD도 222편으로 가장 많았다. SK브로드밴드가 19만편, LG유플러스는 14만편의 VOD를 갖고 있었다.
SO들은 케이블TV VOD라는 공동 회사를 통해 15만편의 VOD를 서비스하고 있다.
KT의 경우 지난해 700만명이 VOD를 이용했으며 SK브로드밴드와 LG유플러스 가입자들은 각각 395만명, 304만명이 VOD를 시청했다.
콘텐츠 사업자 및 플랫폼 사업자에게 가장 많은 이익을 안겨주는 콘텐츠는 영화였다.
지난해 KT IPTV의 수입 1위 VOD는 영화 곡성 이었으며 럭키, 검사외전, 주토피아, 내부자들 등 상위 10위가 모두 영화였다.
다만, MBC 무한도전의 경우 이례적으로 SK브로드밴드와 LG유플러스 수입 상위1위를 차지했다. 나머지는 모두 영화가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올해에도 영화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 상반기 KT 수입 1위 VOD는 프리즌, SK브로드밴드는 모아나, LG유플러스는 공조 였다. 공조는 KT SK브로드밴드 VOD 2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채수웅 기자>woong@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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