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톡으로 삼성전자 생활 가전 제어한다
- 카카오, 삼성전자와 스마트 가전 서비스 구축
[디지털데일리 이대호기자] 카카오(대표 임지훈)가 삼성전자(대표 권오현)와 스마트 가전 서비스 구축을 위해 협력한다고 12일 밝혔다. 카카오톡 메시지나 카카오미니(스마트 스피커)로 삼성전자 냉장고, 세탁기, 에어컨 등 생활 가전제품을 제어할 수 있는 서비스다.
양사는 이날 카카오톡과 인공지능(AI) 플랫폼 카카오 I(아이)를 삼성전자 생활 가전제품에 연동해 스마트 가전 서비스를 함께 구현하는 것을 골자로 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스마트 가전 서비스의 예로는 ▲여름철 집밖에서 카카오톡 메시지나 음성으로 명령을 내려 에어컨을 미리 가동시키거나 ▲이용자가 선호하는 온도와 습도를 맞춰주고 조명이 켜지는 등 맥락 기반의 가전 제어를 들 수 있다. 또 ▲냉장고 안 내용물을 확인해 음식 레시피를 추천하거나 ▲부족한 식재료를 카카오톡 장보기로 주문하고 집안에서 이용자의 이동 경로, 생활패턴, 이용자 상태를 파악해 공기청정기와 에어컨, 로봇청소기 등이 자동으로 작동되는 시나리오도 가능하다는 게 카카오 전망이다. ▲기기 상태에 이상이 있을 때 해결 방법이나 AS 정보를 알려주는 등의 사후관리도 구현한다.
김병학 카카오 AI부문 총괄부사장은 “삼성전자와의 추가 제휴로 모바일(이동), 가전(홈)의 영역에서 카카오 I를 많은 이용자가 경험할 수 있는 접점을 마련했다”라며 “삼성전자와 함께 생활의 혁신을 위해 긴밀하게 협력하겠다”라고 밝혔다.
구성기 삼성전자 생활가전사업부 상무는 “패밀리허브 냉장고 등 차별화된 스마트가전 기술 리더십을 보유한 삼성전자와 진화한 모바일라이프 플랫폼인 카카오와의 협력을 통해 새로운 가치를 만드는 IoT 라이프스타일을 선도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소비자들이 IoT경험을 더 간편하고 다양하게 즐길 수 있도록 관련 기술과 서비스 개발에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대호 기자>ldhdd@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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