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NK금융, 부산-경남은행 'IT공동화' 추진...금융권, 'IT 통합' 급물살타나
- 투 뱅크 체제하에서 그룹시너지 창출을 위해 IT공동화 컨설팅 추진예정
[디지털데일리 박기록기자] BNK금융그룹이 주력 계열사인 부산은행과 경남은행의 IT시스템 공동화를 위한 추진방향을 마련하기위해 컨설팅에 나선 것으로 확인됐다.
29일 금융권및 컨설팅 업계에 따르면, BNK금융그룹은 지난 26일 국내외 컨설팅업체들에게 두 은행 IT공동화와 관려한 컨설팅 제안요청서(RFP)를 발송했다. 그룹측은 6월에 컨설팅 사업자를 선정한 후 7월부터 컨설팅에 본격 착수할 것으로 알려졌다. RFP를 받은 컨설팅업체는 한국IBM, EY한영, KPMG, AT커니 4개업체이며, 컨설팅기간은 약 3~4개월 정도로 예상된다.
이번 컨설팅은 BNK금융그룹이 오늘 10월 'BNK그룹 통합 IT센터' (부산 강서 미음지구) 오픈을 앞두고 진행된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BNK금융 통합 IT센터에는 부산은행과 경남은행을 비롯한 그룹 IT조직과 자원이 모두 모일 예정이다.
물론 현행법상 물리적으로 그룹 계열사의 IT자원이 한 곳에 모이더라도 이를 통폐합해서 운영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통합 IT센터내에 계열사별로 물리적인 IT조직과 자원의 구분은 엄격하게 유지된다.
다만 올해 1월초, 금융위원회가 2017년 금융혁신과제를 발표하면서 '금융지주사 경쟁력 강화 방안'중 IT부문 등 그룹의 후선 업무는 IT통합 전담회사를 통해 통합 운영이 가능하다고 밝힌 바 있다. 금융위는 올해 하반기 금융지주사법 등 일부 개정을 통해 계열사간 고객 DB 공유및 IT 전담자회사 등을 통해 IT통합 운영이 가능하도록 허용할 계획이다. 따라서 이번 BNK금융그룹의 부산 - 경남은행의 IT공동화 컨설팅은 이를 감안한 사전 포석으로 해석된다.
금융그룹내 IT 공동 운영이 가능한다면, BNK금융그룹도 IT공동화를 통한 시너지 효과를 크게 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앞서 BNK금융그룹은 올해초 핵심 경영과제로, 부산은행과 경남은행을 중심축으로하는 투 뱅크 체제는 그대로 유지하되 IT부문은 운영비용 절감과 경영효율화를 위한 원 프로세스 체제를 확립하겠다고 선언한 바 있다. 관련하여 BNK금융그룹과 유사하게 투 뱅크- 원 프로세스 체제를 갖춘 일본의 금융그룹 두 곳을 직접 방문해 벤치마킹하기도 했다.
이번 컨설팅 결과는 올해 4분기쯤 나올 것으로 예상되는데, 이 결과에 따라 부산-경남은행의 IT공동화 추진방향, 추진시기, 구축비용 등이 보다 구체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하나금융그룹도 최근 인천 청라지구에 그룹 통합 IT센터를 오픈했으며, NH금융도 경기도 의왕에 통합 IT센터의 가동에 본격 들어갔다. 다만 아직 다른 금융지주사들은 금융지주사법 개정 등이 이뤄지지 않은 상황이어서 IT통합 운영 전략 가능성에 대해서는 공식적인 입장을 내놓지 않은 단계다.
<박기록 기자>rock@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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