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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채인증' 확산…우리, 부산, 대구은행 '갤럭시8' 기반 서비스 출시

박기록
우리은행, 음성인식과 홍채인식이 결합한 음성인식AI뱅킹 금융서비스 실시
부산은행, 삼성패스의 홍채(지문 포함) 적용해 ‘썸뱅크’ 보안성 획기적 개선
대구은행, 지문, 홍채 복합인증으로 계좌이체 가능, ‘바이오 복합인증 이체 서비스’ 실시

[디지털데일리 박기록기자] 삼성전자 갤럭시 S8·갤럭시 S8+ 출시일에 맞춰 은행권도 기다렸다는 듯이 홍채인식 기반의 업그레이드된 금융거래 서비스를 선보였다.

우리은행은 삼성전자 갤럭시 S8·갤럭시 S8+ 출시에 맞춰 음성명령만으로 금융거래가 가능한 ‘음성인식 AI뱅킹, 소리(SORi)’에 홍채인증 서비스(Samsung Pass)를 탑재하여 출시했다고 21일 밝혔다.

우리은행은 이번 적용대상이 기존 공인인증서와 보안카드를 사용하던 모든 금융거래로, 삼성패스를 이용해 스마트폰 내 안전한 공간에 공인인증서를 보관하며 모든 공인인증서, 보안카드 입력 없이 홍채인증만으로 금융거래가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우리은행은 홍채인증이 가능한 단말기(삼성전자 갤럭시 S8·갤럭시 S8+)를 소지하고 우리은행 스마트뱅킹을 이용하는 모든 개인고객이며, 최초에 스마트뱅킹(원터치개인)에 로그인 후 생체(홍채)인증서비스 이용 등록을 하면 된다고 안내했다.

앞서 우리은행은 음성인식서비스인 ‘소리(SORi)’를 통해 조회, 송금, 환전, 공과금 납부가 가능한 음성인식 뱅킹을 선보인 바 있다, 기존은 지문 생체인증서비스만 제공됐으나 이번 홍채인증이 추가됨으로써 통장 비밀번호, 공인인증서 비밀번호, 보안카드 뿐 아니라 PIN번호 입력 없이 쉽고 빠르게 금융거래가 이뤄지게 됐다고 소개했다.
음성인식에 홍채인증 탑재한 우리은행
음성인식에 홍채인증 탑재한 우리은행

우리은행 관계자는 “4월 말, 원터치개인에 이어 위비톡과 위비뱅크에도 홍채인증이 적용된 ‘음성인식 AI뱅킹, 소리(SORi)’가 출시되어 지금까지 보지 못했던 가장 안전하고 간편한 금융거래를 선보일 예정”이라고 밝혔다. 우리은행은 본점영업부, 연세금융센터, 중앙대학교지점, 숭실대학교지점, 국민대학교지점, 삼성타운금융센터 총 6개 영업점에 갤럭시 S8·갤럭시 S8+ 기반의 홍체인식을 위한 체험존을 마련했다.

BNK금융그룹(회장 성세환) 부산은행도 이날 삼성전자와 제휴해 모바일 은행 ‘썸뱅크’에 ‘바이오(홍채 및 지문 인식) 공인인증 서비스’를 탑재했다고 밝혔다.

부산은행에 따르면, ‘썸뱅크’의 ‘바이오 공인인증 서비스’는 삼성패스를 통해 지원되며, 공인인증서를 삼성패스의 홍채(지문 포함)와 결합해 스마트폰 내 안전 장소인 Tz(Trust Zone)에 저장시켜 안전성과 보안성을 획기적으로 높였다.

인증서를 별도 선택하지 않아도 스마트폰에서 홍채 또는 지문 인증만으로 공인인증서가 자동으로 제출되어 썸뱅크 고객들은 더욱 편리하고 안전하게 금융거래가 가능하다. BNK금융그룹측은 ‘썸뱅크 바이오 공인인증 서비스’ 시행을 기념해 삼성전자와 함께 부산은행 5개 영업점(영업부, 부전동, 동아대, 신라대, 경성대)에서 갤럭시S8을 통한 ‘썸뱅크 홍채 인증 체험존’을 6월 말까지 운영한다고 밝혔다.
부산은행 '썸뱅크'기반 홍채인식서비스
부산은행 '썸뱅크'기반 홍채인식서비스

부산은행 장명수 디지털금융부장은 “오는 5월 중 삼성패스 미지원 휴대폰에서도 바이오 공인인증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며, 현재 스마트ATM에 적용되는 지정맥 인증 서비스를 부산은행 영업점과 일반 ATM으로 확대하는 등 다양한 핀테크 서비스를 구축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DGB금융그룹 DGB대구은행(은행장 박인규)은 삼성패스를 통해 지문, 홍채 복합 인증으로 계좌이체가 가능한 ‘바이오 복합인증 이체 서비스’를 삼성 갤럭시 S8, 갤럭시 S8+ 출시일인 21일)에 맞춰 실시한다고 밝혔다.

대구은행에 따르면, ‘바이오 복합인증 이체 서비스’는 보안카드나 OTP, 비밀번호와 공인인증서 제출 없이 지문, 홍채 인증만으로 1회 30만원, 1일 100만원까지 계좌이체가 가능한 서비스다. 지문인증으로 로그인을 하면 홍채 인증으로 이체를 할 수 있고, 그 반대의 경우도 가능하다.
대구은행, 지문-홍채 복합인증서비스
대구은행, 지문-홍채 복합인증서비스

DGB대구은행은 공인인증서 없이 지문과 홍채를 복합 인증해 계좌이체가 가능한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해 고객 편의성을 높였다. DGB대구은행의 바이오 복합인증 방식은 보안에 강점을 지닌 생체인증 방식으로 고객 금융자산 보호에 탁월하다는 강점을 가진다. DGB대구은행은 지난 2월 스마트폰뱅킹에서 지문 인증으로 로그인이 가능한 서비스를 출시한 바 있으며, 향후 바이오 인증을 인터넷뱅킹으로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DGB대구은행은 바이오 기반 뱅킹 서비스의 편리함을 알리기 위해 바이오 복합 인증 이체 서비스 체험존을 삼성전자와 공동 운영하고 있다. 대구 지역 내 5개 DGB대구은행 지점으로 동성로 지점 등 5개 영업점 내 체험존이 마련됐다.

<박기록 기자>rock@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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