틸론, “클라우드-핀테크 투트랙 전략으로”
-지문인식 접목된 제로클라이언트·GPU용 VDI·HCI 등 10여종 신제품 출시
[디지털데일리 백지영기자] 데스크톱가상화솔루션(VDI) 업체로 잘 알려진 국내 SW기업 틸론이 주력 제품의 성능 및 기능을 대거 업그레이드한 가운데, 지난해 새롭게 진출한 핀테크 분야를 확장한다.
기본적으로는 기존에 보유한 가상화 터미널 기술을 중심으로 VDI 및 클라우드 기반 업무시스템과 전자서식 기반의 인증 솔루션 등 금융권의 신규 비즈니스 모델에 적용 가능한 통합 플랫폼을 연계해 효율적인 업무 환경을 구현할 계획이다.
특히 올해에는 지문인식 기능을 접목한 제로클라이언트(제로플렉스)와 그래픽처리장치(GPU)를 활용한 VDI(G스테이션), 하이퍼 컨버지드 인프라(HCI) 등 10여종의 신제품을 대거 출시했다.
30일 개최된 ‘틸론 데이빗 데이 2017’ 기자간담회에서 최백준 틸론 대표는 “이번에 선보이는 클라우드, 핀테크 신제품을 통해 국산 SW의 저력을 보여주는 동시에 블록체인 등 핀테크 시장 확대를 통한 생태계를 키워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지난 2015년 틸론은 전자문서솔루션업체 에이치아이컴즈 등을 인수하며 핀테크 시장에 진출했다. 지난해에는 별도의 핀테크사업본부를 신설했다.
현재 전자서식과 파이도 인증솔루션, HTML5 뷰어가 합쳐진 F스테이션, 다양한 전자문서파일을 PDF로 변환해주는 T스테이션, 전자문서와 블록체인이 합쳐진 센터체인 등 제품 포트폴리오로 구성돼 있다. 간단하게 설명하면 F스테이션은 전자서식 비대면인증솔루션, T스테이션은 PDF 전자문서 전환 및 관리솔루션, 센터체인은 프라이빗 블록체인 솔루션이다.
틸론 핀테크사업본부 심상원 부사장은 “틸론이 VDI로 유명하지만 앞으로 핀테크 분야에서의 활약을 기대해 달라”며 “기존 가상화 기반의 업무시스템와 결합된다면 효율성이 더욱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미 케이블TV업체인 딜라이브의 경우, 틸론 가상화 기반의 업무시스템에 전자서식 기반의 솔루션을 결합해 다양한 디바이스 및 플랫폼에서 효율적인 인프라 화경을 갖췄다는 설명이다. 올해에는 이를 업그레이드한 2.0 버전을 출시하며 펀드나 국제간 거래송금, 무역거래 이보이드 등 다양한 분야를 적극 공략할 방침이다.
한편 이날 틸론은 일본의 아티카를 비롯해 엔드포인트 보안업체인 와우소프트, L4-L7 등 애플리케이션 딜리버리 컨트롤러(ADC) 솔루션 기업인 펌킨네트웍스 등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와우소프트의 경우, 틸론과의 협력을 통해 VDI 환경 밖의 출력물 관리 등을 담당한다.
틸론 최백준 대표는 “VDI 환경 내에서의 문서보안은 틸론에서 책임지지만, 이것이 출력물 형태로 외부에 나갈 경우에는 와우소프트의 솔루션으로 관리할 수 있다”며 “기업 지적재산권의 생성부터 폐기까지 양사가 책임질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또 펌킨네트웍스와는 이번 체결식에 앞서 이미 모바일 및 클라우드 환경에서의 애플리케이션 딜리버리 최적화 솔루션을 개발했다. 틸론의 클라우드 솔루션 전용 ADC 제품군 개발을 통해 틸론의 VDI 솔루션인 D스테이션과 리눅스 기반 VDI 솔루션인 L스테이션, 가상 애플리케이션 솔루션인 A스테이션 인프라 구축 및 서비스 운영시 발생할 수 있는 응답속도 저하를 방지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백지영 기자>jyp@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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