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5G가 궁금해?…SK와이번스 홈구장으로 와

윤상호
- SKT, 5G 스타디움·테마파크 개설


[디지털데일리 윤상호기자] 5세대(5G) 이동통신에 대한 관심이 높다. 4세대(4G) 이동통신은 손 안의 PC 시대를 열었다. 5G는 우리 삶에 어떤 변화를 줄까. SK텔레콤이 프로야구를 통해 이를 엿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27일 SK텔레콤은 서울 중구 삼화빌딩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프로야구단 SK와이번스 홈구장인 인천 문학동 ‘인천SK행복드림구장(SK구장)에 5G 테스트베드를 구축했다고 밝혔다.

박진효 SK텔레콤 네트워크기술원장<사진>은 “SK와이번스 홈구장에서 ‘5G 스타디움’과 ‘5G 테마파크’를 운영할 계획”이라며 “미래창조과학부의 허가를 받아 28GHz 주파수를 이용한 5G 시험 기지국을 구축했다”라고 말했다.

5G 스타디움은 프로야구 개막일인 오는 31일 일반에 정식 공개한다. ▲커넥티드카 ▲실감 미디어 서비스 ▲4차원(4D) 가상현실 등을 체험할 수 있다. SK텔레콤은 이를 위해 프로야구 시범경기 기간 동안 준비를 했다. SK텔레콤이 구축한 5G 네트워크는 최대 속도 20Gbps 최저 지연시간 1ms 수준이다.

SK구장 시구자는 커넥티드카를 타고 이동한다. 전광판에 실시간 영상과 속도를 표시한다. 전광판은 경기 정보 외에도 다양한 위치의 관람객 영상을 초고화질(UHD) 멀티뷰로 보여주는 역할도 한다. 두 서비스 모두 실시간 대용량 정보 전송과 초저지연이 필수다. 5G가 필요한 이유다.

박 원장은 “아직 영상 전송은 단말기 크기 등의 문제로 4G를 이용하지만 5G 시험을 진행하며 점차 5G 활용도를 높여갈 계획”이라며 “이벤트성으로 가능한 서비스보다 여러 사람이 모인 공간에서 필요한 서비스를 체험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SK와이번스의 공식 애플리케이션(앱) ‘SK와이번스 플레이 위드(PLAY with)’를 이용하면 경기를 하고 있는 선수의 정보를 현장에서 바로 확인할 수 있다. 앱을 실행해 선수를 비추기만 하면 된다. 증강현실(AR)로 타자와 투수의 정보를 띄워준다. 경기를 놓치지 않고 각종 통계를 볼 수 있는 셈이다.

1루측 외야석에선 가상현실(VR)을 체험할 수 있다. ‘360도 라이브 VR존’을 운영한다. VR기기로 경기장 8곳에 설치한 특수카메라가 중계한 영상을 다양한 시각으로 살필 수 있다.

5G 테마파크 ‘5G 어드벤처’는 SK구장 밖에 설치했다. 3월31일부터 4월2일까지 문을 연다. VR 놀이기구를 타며 자연스럽게 5G 세상을 체험할 수 있다.

박 원장은 “정보통신기술(ICT) 이동 체험관 ‘티움모바일’과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등 전시용으로 제작했던 콘텐츠를 활용한 공간”이라며 다양한 장소로 이동해 고객을 만날 예정이라고 전했다.

한편 SK텔레콤은 5G 슬로건 ‘웰컴 투 5G 코리아(Welcome to 5G Korea)’를 공개했다. 한국과 SK텔레콤이 5G 리더십을 갖고 있다는 점을 담았다는 것이 SK텔레콤의 설명이다. SK텔레콤은 슬로건 발표를 계기로 5G 마케팅에 적극적으로 나설 방침이다.

<윤상호 기자>crow@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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