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채수웅기자] 황교안 권한대행은 27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제3차 창업 활성화 관계장관회의를 개최하고 ‘대학발 창업 활성화 방안’과 ‘바이오 창업 활성화 방안’을 확정했다.
대학발 창업 활성화 방안은 창업 중심의 교육과정ㆍ학사제도 마련, 창업 친화적 인사제도 도입, 대학 창업 자금지원 확대 등을 통해 대학을 혁신과 창업의 중심지로 집중 육성하겠다는 내용을 담았다.
기술혁신형 창업 프로그램의 운영과 학사제도 개편을 중점 지원해 대학의 패러다임을 창업 중심으로 전환해 나가고 실패에 대한 부담 없이 창업에 도전할 수 있도록 대학창업펀드(2017년 160억원)‧엔젤투자 등의 자금지원도 강화한다.
또한 온라인 창업교육 플랫폼‧학교기업 등을 활용해 현장밀착형 창업교육을 실시하고 출연(연)‧창조경제혁신센터‧해외대학 등 국내‧외 유관기관과의 교류를 통해 공동 보육 및 글로벌 진출을 확대할 계획이다. 이밖에 사업단 단위로 개별 운영되던 대학 창업지원사업들의 연계‧협업 방안을 비롯해 교원창업 및 기술사업화를 장려하기 위한 제도 개선과 산학협력단의 창업지원기능도 강화할 예정이다.
바이오 창업 활성화 방안은 창업펀드 조성, 전문 VC 육성, 규제 정보서비스 제공 확대 등 바이오 분야의 특수성을 반영한 맞춤형 창업 지원이 골자다.
초기 창업기업 지원 바이오 펀드 조성(1135억원), 코넥스 기술특례상장 요건 완화, 바이오 CVC(Corporate Venture Capital) 육성 방안 마련 등을 통해 창업기업의 자금 조달을 적극 지원한다.
아울러 범부처 바이오 규제개선 TF를 구성ㆍ운영하여 현장 규제를 지속적으로 발굴‧개선해 나가고, 첨단 바이오의약품 신규 가이드라인 7종 제‧개정, 의료기기 인허가 정보 등 규제정보서비스 제공을 확대한다.
또한 병원발 창업 촉진을 위해 연구중심병원 인프라 개방 확대, 병원 R&D-창업 패키지지원사업(114억원) 등을 추진하고, 바이오 TIPS 확대, 초기 창업기업 전용 R&D 도입(20억원) 등 바이오 창업기업에 대한 R&D 지원도 강화한다.
황 권한대행은 “오늘 마련된 대책이 대학을 질 좋은 창업의 전진기지로 자리매김하고 바이오 분야 창업 붐을 확산시키는 새로운 출발점이 되기를 기대한다”며 “어렵게 이룬 벤처·창업 붐을 이어 나가고 경제 회복과 일자리 창출의 돌파구로서 창업 활성화 정책을 앞으로도 흔들림 없이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