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윤상호기자] 삼성전자와 LG전자가 디자인 경쟁력을 전 세계에서 인정받았다. 세계 3대 디자인 어워드 ‘iF 디자인 어워드’를 휩쓸었다. 올해 iF 디자인 어워드는 59개국 5500여개 디자인을 심사했다.
12일 삼성전자와 LG전자는 각각 49개와 32개 iF 디자인 어워드 2017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삼성전자가 받은 49개의 상은 공모전 참여 기업 중 최다 수상 실적이다. iF 디자인 어워드는 지난 1953년 독일 인터내셔널 포럼 디자인 주관으로 시작했다.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 및 ‘IDEA’와 함께 세계 3대 디자인상으로 꼽힌다.
삼성전자와 LG전자는 각각 금상 1개를 받았다. 삼성전자 데스크톱 ‘아트PC’와 LG전자 청소기 ‘코드제로 싸이킹’이 주인공이다. 아트PC는 금속 원통형 디자인이 특징이다. 버튼과 포트는 모두 후면에 있다. 코드제로 싸이킹은 자이로센서와 레이저센서를 내장해 청소기 본체가 스스로 장애물을 피해 사용자를 따라온다.
삼성전자는 ▲갤럭시S7엣지 ▲기어S3 ▲퀀텀닷 초고화질(UHD)TV ▲패밀리허브 냉장고 ▲액티브워시 등 아양하 제품이 본상 수상작에 이름을 올렸다. LG전자는 LG시그니처 갤러리 등이 호평을 받았다. LG시그니처 갤러리는 작년 9월 독일 ‘국제박람회(IFA)2016’ 전시장 야외에 조성했던 갤러리다.
삼성전자 디자인경영센터장 윤부근 사장은 “제품 업그레이드에 비해 사용자 생활을 업그레이드 하는 것은 어려운 과제이나 사용자를 배려한 혁신을 통해 삶을 즐겁고 의미 있게 해주는 디자인을 지속 추구하겠다”고 말했다.
LG전자 노창호 디자인센터장은 “고객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제품의 본질과 사용자에 중심을 두는 LG전자 디자인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며 “고객의 기대를 뛰어넘는 LG전자만의 차별화된 디자인을 지속적으로 선보일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