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윤상호기자] “올해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올레드)TV 판매량 작년 1.5배로 늘리겠다. 작년 10% 이상 비중을 올레드로 판매했는데 올해는 보수적으로 봐도 15% 이상 비중을 프리미엄으로 구성할 계획이다.”
23일 LG전자 홈엔터테인먼트(HE)사업본부장 권봉석 부사장<사진>은 서울 양재동 서초연구개발(R&D)캠퍼스에서 개최한 ‘2017 LG TV 신제품 발표회’에서 이같은 올해 TV사업 전략을 밝혔다.
이날 LG전자는 올레드TV와 나노셀 액정표시장치(LCD)TV 신제품을 공개했다. 올레드TV는 LCD TV와 달리 백라이트가 없다. 더 얇게 TV를 만들 수 있다. 검은색을 보다 실제처럼 표현할 수 있다. 나노셀TV는 LCD 패널에 극미세 분자를 덧입힌 TV다. 일반 LCD TV에 비해 색표현력과 색정확도를 높였다. 240만원부터 1400만원까지 소비자의 선택의 폭을 넓혔다. 듀얼 프리미엄 전략이다.
권 부사장은 “올해 LG전자의 TV사업은 올레드를 중심으로 프리미엄 시장에서 확고한 지위를 확보하는 것에 가장 중점을 두고 있다”라며 “TV란 어떤 것이어야하는지 고민하고 노력하면 점유율은 따라오는 것 아닌가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시장조사기관은 올레드TV 전망을 부정적으로 보고 있다. 이에 대해 권 부사장은 “현실과 동떨어진 것 같다. 그렇다면 전 세계적으로 11개 업체가 올해 올레드TV를 출시하겠느냐”고 반문했다. 또 삼성전자의 퀀텀닷 발광다이오드(QLED)TV 작명 논란에 대해서는 “논쟁의 소지가 많이 있다”며 에둘러 비판했다. 삼성전자 QLED TV는 LCD 패널에 퀀텀닷 필름을 적용했다. LG전자의 삼성전자의 QLED TV 비판은 기술보다 마케팅 용어라는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 LG전자는 QLED TV 대항마로 나노셀TV를 내세웠다. 올레드TV는 그 위다.
권 부사장은 “프리미엄TV에 대한 정의를 가격 기준으로 할 것이냐 65인치 이상 크기로 할 것인지는 중요치 않다”라며 “가장 중요한 것은 고객이 어떤 TV를 최고로 인정하느냐다. 고객 인정과 공감이 우선”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