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편PP, 막말·편파 방송에 투자 미이행 여전
[디지털데일리 채수웅기자] 방송통신위원회가 종합편성채널 재승인 심사를 앞두고 이행실적 점검에 나섰다.
방통위는 7일 전체회의를 열고 2016년도 종편PP의 투자 등 재승인 조건 이행실적 점검결과를 보고 받았다.
TV조선·JTBC·채널A와 보도채널인 연합뉴스TV·YTN 등 5개 채널의 재승인 유효기간은 3월 만료된다. 방통위는 최근 외부 인사들로 구성된 심사위원단 구성을 마무리했다.
이번 심사에서 5개 채널은 '방송평가위원회의 방송평가', '방송의 공적 책임과 공정성', '방송프로그램의 기획·편성·제작 및 공익성', '경영·재정·기술적 능력', '방송발전을 위한 역할과 법령 준수' 등 5개 항목에서 총 1000점 만점에 650점 이상을 얻어야 재승인을 받게 된다.
김재홍 부위원장과 이기주, 김석진 상임위원 임기는 3월 26일까지다. 방통위는 이들 상임위원 임기 종료전까지 심사를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이날 방통위 상임위원들은 종편PP의 콘텐츠 투자약속 미이행과 여전히 미흡한 방송의 공공성 등을 지적했다.
종편PP들은 사업계획 상의 재방비율과 외주제작 편성비율은 이행했지만 콘텐츠 투자액 이행은 미흡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방송의 공적책임 및 공정성 확보 방안은 전반적으로 이행했지만 오보 및 막말, 편파 방송에 대한 심의조치 건수는 오히려 증가했다.
고삼석 상임위원은 "종편을 승인한 주요 목적이 콘텐츠에 투자해 관련 사업을 활성화 하는 것인데 종편4사 모두 투자계획을 이행하지 않았다"며 "매출대비 콘텐츠 투자가 이뤄져야 하는데 이해가 안 되는 운영을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고 위원은 "종편 6년차에 재승인 2번째인데 방송의 공적책무나 공정성 시비는 지금도 여전하다"며 "시청률을 높이기 위해 의도적인 면도 있는데 대단히 부적절하다"고 덧붙였다.
김재홍 부위원장도 "보도를 과도하게 편성한 방송사는 콘텐츠 투자를 적게 한다"며 "자신들이 사업계획서에서 약속한 내용을 지키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김 부위원장은 "콘텐츠 투자계획을 자율적으로 맡기기 보다 광고수주액에 연계하는 기준이 필요해 보인다"고 제안했다.
방통위는 TV조선, JTBC, 채널A의 경우 재승인 심사가 얼마 남지 않은 만큼, 시정명령 등 행정 처분을 할경우 최소한의 적접절차를 거칠 수 없다는 점을 고려해 별도의 행정처분 없이 이행실적을 재승인 심사에 반영해 평가할 예정이다.
<채수웅 기자>woong@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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