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채수웅기자] 2017년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인 신년인사회가 13일 오후 4시 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서 개최됐다.
이날 행사는 ‘과학기술과 ICT 혁신으로 지능정보사회 선도’를 주제로 진행됐다.
미래창조과학부 출범 이후 열린 신년인사회에는 박근혜 대통령이 빠짐 없이 참석했지만 올해에는 대통령 권한대행인 황교안 국무총리가 참석했다. 이밖에 최양희 미래부 장관, 윤동윤 ICT대연합 회장, 이부섭 과총 회장 등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계 주요 인사 600여명이 참석했다.
이날 황 총리는 "과학기술과 ICT는 우리의 미래이며 희망으로 정부는 과학기술, ICT인들이 연구와 산업발전에 전념할 수 있도록 최대한 뒷받침하겠다"며 "긍지와 사명감을 갖고 4차 산업 선도국가를 이룩하는 주역이 되어달라"고 당부했다.
이날 신년인사회에서는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등장한 제4차 산업혁명으로 도래할 지능정보사회의 변화상에 대해 소개하고, 경제위기 극복과 지능정보사회 선도를 다짐하는 영상이 상영됐다.
이어서, 임혜원(54, 여) KIST 신경과학연구단장, 박제근(52, 남) 서울대 물리천문학부 교수, 박수홍(33, 남) 베이글랩스 대표, 권영범(63, 남) 영림원 대표가 지능정보사회를 이끌어 갈 각계의 대표로서 소망과 의지를 담은 신년다짐을 발표했다.
센서 기반 스마트줄자를 개발한 박수홍 대표는 세계적으로 통할 수 있는 제품을 만들어 명성을 떨치는 회사로 성장하겠다는 포부를 밝혔으며, 국내 클라우드 시장 개척을 선도한 권영범 대표는 대한민국의 국가 경쟁력 강화를 위한 소프트웨어 기술의 지속적인 발전을 희망했다.
미래 핵심연구분야인 뇌연구 전문가인 임혜원 단장은 뇌 연구 강국을 위한 집단연구의 필요성을 건의하는 한편, 젊은 여성과학자 육성을 위한 노력을 경주할 것을 다짐했다. 차세대 전자소재의 연구를 통해 지난해 한국과학자상을 수상한 박제근 교수는 대한민국의 기초연구분야에 대한 꾸준한 관심과 지원을 소망했다.
마지막으로, 김두철 기초과학연구원장과 윤종용 DGIST 위원장이 혁신과 융합을 통한 지능정보사회 선도와 새로운 미래를 기원하며 건배제의를 하는 것으로 행사를 마무리했다.
행사를 주최한 ICT대연합 윤동윤 회장은 “지난해 많은 어려움이 있었지만 정유년 과학기술인과 정보방송통신인이 희망한 새해를 열어가자”고 말했다.
행사를 공동 주최한 과총 이부섭 회장은 “4차 산업혁명이라는 변화의 물결 속에 대한민국이 우뚝 설 수 있도록 힘차게 나아가자”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