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게임S, 캐주얼 넘어 MMORPG 넘본다
- 네시삼십삼분-카카오, ‘의천도룡기 for Kakao’ 공동 서비스
[디지털데일리 이대호기자] 카카오(www.kakao.com 대표 임지훈)가 모바일게임 퍼블리싱 브랜드 ‘카카오게임S’를 통해 첫 대규모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을 출시한다. 카카오는 네시삼십삼분(4:33)과 오는 2월 ‘의천도룡기 for Kakao(개발사 퍼펙트월드)’ 공동 서비스에 나선다고 9일 밝혔다.
카카오가 4:33과 모바일 MMORPG 공동 서비스에 나선 것은 적지 않은 의미를 지닌다. 가볍게 즐길 수 있는 캐주얼 장르를 넘어 전통적 게이머층이 강세를 보이는 MMORPG까지 카카오 플랫폼의 이용자 기반으로 포섭하려는 움직임이기 때문이다.
지난해 카카오가 적극적인 게임사업 의지를 천명하면서 탈카카오 현상은 누그러졌으나 아직도 RPG 장르에선 업체 단독 출시가 자주 눈에 띈다. RPG의 경우 카카오와 수익을 나누는 것에 비해 플랫폼 입점을 통한 마케팅 효과가 크지 않다는 판단에서다. 카카오 이용자 기반이 캐주얼 게임에 적합하다고 보는 것이 이유다.
카카오 입장에선 카카오게임S 브랜드로 내놓는 첫 MMORPG의 성과가 중요하다. 최근 시장 트렌드인 모바일 MMORPG의 서비스 사례가 많아지고 성공 경험이 갖춰질 경우 4:33 외 여타 업체들도 카카오와 제휴를 진행할 수 있다.
이번에 양사가 의천도룡기 공동 서비스에 나선다고 하지만 엄밀히 보면 네시삼십삼분(4:33)이 퍼블리싱을 주도하고 카카오가 마케팅을 지원하는 협력 모델에 가깝다. 카카오게임S 브랜드로 나올 경우 카카오가 게임플랫폼 내 게임 노출을 강화하는 등 마케팅에 좀 더 힘을 싣는다. 그 외 공동 마케팅도 진행할 수 있다.
‘의천도룡기 for Kakao’는 유명 무협작가 김용의 사조삼부작 중 최고로 평가 받는 ‘의천도룡기’를 원작으로 하는 모바일게임이다. 의천검과 도룡도의 비밀을 둘러싸고 벌어지는 원작의 이야기를 70만자에 이르는 방대한 텍스트로 구현해냈다. ▲4인이 협동해 거대 보스를 격퇴하는 다양한 종류의 파티 던전과 ▲최대 8명이 한 팀이 돼 연속 보스전을 진행하는 ‘공격대 던전’ ▲상위 16개 방파 간에 벌어지는 대규모 실시간 대전(PVP)인 ‘방파전’ ▲200대200으로 진행되는 실시간 전쟁인 ‘진영전’까지 MMORPG 본연의 재미를 담고 있다는 것이 4:33의 설명이다.
4:33과 카카오는 사전예약 프로모션과 TV광고 등 다양한 마케팅을 함께 진행할 예정이다. 정식 출시는 2월 중으로 예정됐다.
박영호 4:33 대표는 “카카오와 함께 아시아 최고 IP(지식재산권) 모바일 게임을 출시하게 됐다”며 “양사의 협업으로 이용자에게 대작 MMORPG에 어울리는 재미와 안정적인 서비스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남궁훈 카카오 게임사업 총괄 부사장은 “4:33과 같은 역량 있는 파트너와 ‘의천도룡기 for Kakao’를 함께 서비스 하게 되어 무척 기쁘게 생각한다”며 “열심히 준비한 타이틀인 만큼 2017년에 이용자들에게 큰 즐거움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대호 기자>ldhdd@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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