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채수웅기자] 국내 연구진이 5G시대에 요구되는 광통신전용망의 필수 기술 T-SDN(광전송제어 가능한 SW정의 네트워크)기술의 국제표준 선도에 나서고 있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최근 열린 ‘IETF 서울 회의’에서 KT, 우리넷과 함께 SDN 컨트롤러 표준규격 기술과 장애복구 기술을 시연 관계자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고 밝혔다.
그동안 국내 통신사업자들은 세계에서 가장 선도적으로 SDN 기술 도입을 추진해 왔으나, 상용화 수준의 국제 표준 규격이 없기 때문에 각자 독자적인 규격을 가지고 광전송 SDN 기술 개발을 추진해 왔다.
하지만 연구개발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연구기관과 기업이 힘을 모았다. ETRI를 중심으로 통신사업자(KT, SKT, LGU+)와 산업체가 합동으로 국내표준 규격 제정을 추진 중이다. ETRI는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TTA) 산하에 T-SDN 실무반을 구성, 광전송 SDN 기술인 T-SDN 표준화를 추진하고 있다. ETRI는 4건의 기술이전을 마쳤으며 논문 16건, 국제특허 4건을 포함 총 18건을 출원했다.
이 기술이 상용화 되면 통신사업자로부터 네트워크 자원 임대 및 구성 작업이 자동화 되어, 네트워크 임대비용 절감과 사용자가 원하는 다양한 네트워크 서비스도 구현할 수 있다.
ETRI 양선희 스마트네트워크연구부장은 “ETRI와 산업체 협업을 통한 표준 제정 활동은 통신사업자 요구에 부합하는 지능형 광전송 제어 국제표준을 선도함으로써 본격적인 시장 확산의 계기 마련에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