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 클라우드 동향] “클라우드는 나의 힘”…황금알 낳는 거위될까
최근 많은 글로벌 IT기업들의 실적을 살펴보면, 클라우드 컴퓨팅 관련 매출이 크게 성장하고 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클라우드 컴퓨팅 사업은 전통적인 IT기업보다는 아마존과 같은 소매기업으로부터 시작됐고, 여전히 그들의 파워가 굳건해 보입니다. 아마존웹서비스(AWS)는 인프라와 개발 플랫폼을 빌려주는 형태의 IaaS와 PaaS 시장에서 선전하고 있습니다. 이같은 AWS의 선두가 지속될지 관심인데요.
미국에 아마존이 있다면, 중국엔 알리바바가 있습니다. 아마존에게 ‘AWS’가 있다면, 알리바바에겐 ‘알리클라우드(알리윤)’가 있지요.
알리클라우드의 위력은 ‘중국판 블랙프라이데이’라고 불리는 11월 11일 올해 광군제에서도 발휘됐습니다. 올해 광군제 기간 동안 알리바바가 235개국에서 거둬들인 총 거래액은 1207억위안(한화로 약 20조7194억원)이나 됐습니다. 지난해 11월 11일에 비해 32% 늘어난 수치입니다. 10억건 이상의 결제가 이뤄졌으며, 모바일 기기를 통해 이뤄진 거래액도 990억위원에 달했다고 하는데요. 바로 이를 가능하게 한 것이 알리클라우드입니다.
온라인 쇼핑을 위해 사이트에 동시 접속하는 숫자가 우리나라 총 인구수만큼 된다고 하는데요. 주문 처리와 결제를 장애 없이 가능하게 한 비결은 바로 유연한 확장이 가능한 클라우드 인프라에 있다는 것입니다.
알리클라우드는 알리바바가 지난 2009년부터 운영하고 있으며, 2011년부터는 외부에 이를 서비스 형태로도 제공하고 있습니다. 최근 전세계에 데이터센터를 확장하면서 시장 공략에 적극적입니다. 알리클라우드도 AWS처럼 황금알을 낳는 거위가 될 수 있을까요?
이밖에도 지난주에는 한국MS가 자사의 클라우드 플랫폼인 ‘애저’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34%나 늘었다는 소식, 국내 SW기업인 핸디소프트의 코스닥 상장 및 향후 전략 등의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아래는 지난주 국내에 전해진 클라우드 컴퓨팅 관련 뉴스입니다.
개별 기사에 대한 좀 더 자세한 내용을 원하시는 분은 기사 제목을 검색하시면 전체 내용을 읽으실 수 있습니다.
◆‘광군제’ 특수, 주문 폭주 견뎌낸 알리바바…“비결은 클라우드”=중국 최대 온라인 쇼핑기간인 11월 11일 ‘광군제(single’s day, 光棍節)’ 기간에 알리바바가 20조원 이상의 매출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를 가능하게 한 것이 바로 알리바바의 클라우드 컴퓨팅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올해 광군제 기간 동안 235개국에서 알리페이를 통해 결제된 총 거래액은 1207억위안(한화로 약 20조7194억원)으로 일일 판매액으로는 사상 최초로 20조원을 넘어섰다. 10억건 이상의 결제가 이뤄졌으며, 모바일 기기를 통해 이뤄진 거래액도 990억위원에 달했다. 알리바바는 지난 2009년부터 클라우드 사업부인 ‘알리클라우드(알리윤)’을 운영하고 있다. 내부 인프라 운영을 위해 시작됐지만 2011년부턴 외부 판매를 위한 퍼블릭 클라우드 서비스를 런칭했다. 알리바바는 올해 알리클라우드를 통해 피크 시점에 초당 총 17만5000건의 결제를 처리했다.
◆국내 클라우드 실적 공개한 한국MS…왜?=최근 한국MS는 자사의 클라우드 플랫폼 ‘애저’가 2017 회계연도 1분기(2016년 7월~9월)에 전년 동기 대비 134% 증가했다는 보도자료를 이례적으로 배포해 눈길을 끌었다. 컴퓨팅 자원을 제공하는 서비스형 인프라(IaaS) 뿐만 아니라 서비스형 플랫폼(PaaS)에 대한 수요가 늘어나면서 국내에서도 호실적을 기록했다는 설명이다. 이같은 한국MS의 실적 발표는 클라우드 서비스에 대해서도 기존 소프트웨어(SW) 사업과 마찬가지로 리더십을 이어가겠다는 의지로 엿보인다. 지난해 9월 28일부터 세계 최초로 시행된 ‘클라우드컴퓨팅 발전 및 이용자보호에 관한 법률’에 따라 국내에선 아마존웹서비스(AWS)를 비롯해 MS, IBM 등이 국내 시장 수요를 끌기 위한 다양한 행보를 보이고 있다. MS가 국내 데이터센터 신설 발표를 비롯해 최근 실적까지 공개한 것은 이같은 의도로 보인다.
◆코스닥 입성 앞둔 핸디소프트, “IoT 통해 2020년까지 1000억원 매출 목표”= ‘그룹웨어’로 잘 알려진 국내 소프트웨어(SW) 업체인 핸디소프트가 오는 24일 코스닥에 상장한다. 지난해 6월 코넥스에 상장한 핸디소프트는 미래성장동력으로 삼은 사물인터넷(IoT) 플랫폼 사업 확대를 위해 코스닥 이전을 결정했다. 클라우드 기반 그룹웨어 사업과 함께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과 공동 개발한 IoT 플랫폼 ‘핸디피아’를 귀뚜라비 보일러, 좋은사람들(웨어러블 스포츠웨어), 알톤스포츠(자전거) 등의 제품에 접목해 상용화했다. 상장 이후 핸디소프트는 여기에서 한발 더 나아가 IoT 기반 커넥티드 카 사업을 본격화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핸디카’라는 법인도 최근 신설했다. 이를 통해 오는 2020년에는 1000억원의 매출을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2015년 핸디소프트는 416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경쟁사보다 5년 앞서”…뉴타닉스의 HCI, 차별화 전략은?=매트 영 뉴타닉스 아시아태평양 및 일본 지역 부사장은 “대부분의 기업들이 하이퍼컨버지드 제품에 대한 얘기를 하다 보니, 최근 너무 과용되는 느낌이 들 정도”라며 “경쟁사에서 얘기하는 기능이나 기술은 이미 뉴타닉스가 지난 5년 간 제공해 오던 기술”이라며 “하이퍼컨버지드 플러스 플러스 전략을 통해 현재 네이티브 클라우드 앱이나 머신러닝, 자동화 등을 통해 한단계 더 나아가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를 바탕으로 최근 뉴타닉스가 강조하고 있는 것이 ‘엔터프라이즈 클라우드 플랫폼’이다. 단순히 컴퓨팅 영역과 스토리지, 가상화를 합친 통합플랫폼에서 더 나아가 기업에서 사용할 수 있는 클라우드 솔루션을 제공하겠다는 전략이다. 퍼블릭 클라우드 서비스 이용을 주저하고 있는 기업들에게 대안을 제시하겠다는 것. 이를 위해 뉴타닉스가 제공하는 제품은 사용한 만큼 과금하는 방식 등을 적용하고 있다.
◆클라우데라, 韓 4개 대학에 교육과정 제공…“빅데이터전문가 양성 지원”=하둡전문기업인 클라우데라가 국내에 자사의 교육 및 취업 프로그램인 ‘베이스(BASE) 이니셔티브’를 공식 런칭했다. 이를 통해 빅데이터 전문가 양성을 지원한다는 설명이다. 이미 아시아태평양지역에서 지난 4월과 8월에 싱가포르와 말레이시아 및 중국 등에선 이 프로그램이 운영되고 있다. 10일 클라우데라는 광화문에서 기자간담회를 개최하고 이같이 밝혔다. 강형준 클라우데라 한국지사장은 “이번 프로그램 런칭은 인력 부족으로 데이터가 제대로 활용되지 못하고 있는 상황에서 기업의 수요는 점차 늘고 있다는데서 착안했다”며 “단순한 산학 연계 뿐만 아니라, 양성된 인력이 각 산업군에서 필요한 업무를 수행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고려대, 연세대, 숭실대, 가천대 등이 국내 협력 대학으로 발표됐다.
◆한국IBM, 밀버스에 ‘마케팅 클라우드’ 공급=한국IBM은 최근 디지털 마케팅 전문기업인 밀버스에 자사의 클라우드 기반 디지털 마케팅 플랫폼 ‘IBM 마케팅 클라우드’를 공급했다고 10일 밝혔다. IBM 마케팅 클라우드는 소셜미디어, 웹, 모바일 앱 등으로 유입되는 다양한 정보로 고객의 프로필을 생성하고 분석, 고객의 디지털 행동에 대한 즉각적인 상품을 추천해 주는 자동화된 마케팅 솔루션이다. 클라우드 형태로 제공돼 어떤 형태의 기업에도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 프로모션 이메일의 실제 고객 도달률은 도입 이전 대비 10%, 오픈률 역시 5%나 향상되는 성과를 보였다는 설명이다.
◆솔트룩스, 지능형 심층분석 클라우드 서비스 출시=솔트룩스는 지능형 심층분석 클라우드 서비스 ‘아담 어낼리틱스(Adam Analytics)’를 출시했다고 9일 밝혔다. 이는 자연언어처리와 기계학습 등의 인공지능(AI)기술이 적용된 심층 데이터 분석 및 시각화를 제공하는 클라우드 기반 서비스(DaaS; Data as a Service) 서비스다. 회사 측에 따르면 아담 어낼리틱스는 ▲실시간 소셜 빅데이터, 오픈 데이터 및 사용자 데이터의 통계적 분석 ▲트렌드 예측, 연관어 분석, 감성 분석 ▲30종 이상의 강력한 인터랙티브 차트와 위젯 및 다이내믹한 시각화 기능 ▲사용자 중심의 실시간 대시보드 구성 ▲실시간 데이터 수집과 동적 분석 등의 기능을 제공한다.
◆모비젠, 클라우드 기반 재난안전 연구 인프라 구축=모비젠은 국립재난안전연구원에서 추진 중인 ‘클라우드 기반 재난안전 연구 인프라 구축’ 사업을 수주했다고 7일 밝혔다. 17억원 규모의 이번 사업은 대량의 재난 데이터를 다각도로 분석 및 예측할 수 있는 기반을 제공해 재난 대비 기술 고도화와 재난 안전 기술 연구개발의 허브센터로 구축된다.이를 위해 모비젠은 자사의 빅데이터 분산처리 DB 솔루션인 아이리스(IRIS)와 빅데이터 플랫폼 관리 및 모니터링 소프트웨어(SW) 아이비(IVY)를 기반으로 빅데이터 플랫폼을 구현했다.관련 인프라가 마련되면 과학적 재난 분석의 기반을 마련하고 국가 재난관리 역량 강화를 위한 전문 연구 기반을 구축할 수 있을 것을 것이라는 기대다.
◆한국정보인증, ’클라우드 기반 생체인증 오픈플랫폼’ 서비스 박차=한국정보인증은 유상증자를 통해서 클라우드 기반의 생체인증 플랫폼 구축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9일 밝혔다. 한국정보인증은 지난달 200억대의 유상증자를 발표한 바 있으며 유상증자가 완료되면 총 600억대의 현금을 보유하게 된다. 한국정보인증은 2015년 삼성페이 지문인증에 적용했던 FIDO기반 인증서비스를 시작으로 생체인증 글로벌 표준기술 리딩기업인 NNL(Nok Nok Labs)에 대한 투자, 공인인증서와 생체인증을 결합한 K-FIDO 서비스 오픈 등 해당 분야에 그 동안 꾸준한 투자와 서비스 제공성과를 거두고 있는 상황이다.
◆파수닷컴, 북미시장에 클라우드 기반 데이터보안 서비스 제공=파수닷컴은 북미 주요 업체와 파트너십을 통해 클라우드 기반 데이터 보안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8일 밝혔다. 파수닷컴은 ‘파수 엔터프라이즈 디알엠(Fasoo Enterprise DRM)’ 솔루션을 클라우드 기반 서비스로 제공한다. 이를 위해 북미지역 콘텐츠 관리 및 비즈니스 인텔리전스 솔루션 제공 기업인 데이허프 그룹(Dayhuff Group)과 서비스 제공 관련 파트너십을 강화했다. 양사는 데이허프 그룹이 제공하는 기업용콘텐츠관리(ECM) 솔루션, 문서 캡처 솔루션, 통합 인증 서비스에 파수닷컴의 데이터 보안 서비스를 연동해 클라우드 환경에서 효율적인 콘텐츠 관리 및 보안이 가능하도록 지원한다.
◆컴볼트, 데이터 플랫폼 선봬…클라우드 기반 데이터보호 강화=컴볼트는 클라우드 데이터 보호 지원 확대, 사용하기 쉬운 인터페이스 제공, 소프트웨어 정의 데이터 서비스 지원 등의 기능을 추가한 ‘컴볼트 데이터 플랫폼’을 선보인다고 9일 밝혔다. 컴볼트는 클라우드 데이터 관리 분야의 강점을 바탕으로 아마존웹서비스(AWS)에 대한 지원을 확대해 데이터베이스에 대한 보호를 강화했다. 또한 컴볼트는 오라클과 마이크로소프트 애저 클라우드 상의 애플리케이션 및 워크로드 백업, 마이그레이션, 데이터 보호 기능을 새롭게 지원한다고 발표했다. 컴볼트는 25개 이상의 프라이빗 클라우드와 계속 증가하고 있는 클라우드 기반의 워크로드나 특정 클라우드의 워크로드를 지원한다.
◆넷앱,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강화 위한 솔루션 3종 출시=넷앱은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강화를 위한 솔루션 3종을 출시했다. 알타볼트(Alta Vault), 스토리지그리드 웹스케일(StorageGRID Webscale), 스냅센터(Snap Center)다. 알타볼트는 클라우드 백업 솔루션이며 스토리지그리드 웹스케일은 오브젝트 스토리지 솔루션이다. 하이브리드 클라우드에서 단일 네임스페이스로 대용량 데이트를 관리할 수 있다. 스냅센터는 데이터 복제 관리 솔루션이다. 이를 사용할 경우, 기업들은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환경에서 백업 타깃을 쉽게 할당하고, 프라이빗 및 퍼블릭 클라우드에서 데이터를 신속하게 검색 및 복구할 수 있다.
◆퓨어스토리지, 클라우드 환경 위한 PB급 스토리지 공개=퓨어스토리지는 클라우드 환경을 위한 페타바이트(PB)급의 스토리지를 출시한다고 7일 밝혔다. 새롭게 출시된 제품은 자사의 대표 올플래시 스토리지인 ‘플래시어레이//m’의 차세대 버전이다. 이는 7U 이하의 랙 공간만으로 512테라바이트(TB)의 로우(raw) 용량 및 1.5PB의 유효 용량까지 확장 가능하다. 이밖에 네트워크 포트 ID 가상화(NPIV)를 지원해 호스트, 서버, 가상화 관리팀의 무중단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를 효율적으로 할 수 있다. 이같은 기능들을 포함한 퓨리티 운영체제(OS) 4.8버전은 현재 판매 중이다.
◆아크로니스, 파일 공유·동기화 솔루션 출시=아크로니스는 파일 공유 및 동기화 솔루션 ‘아크로니스 파일 클라우드(Acronis Files Cloud)’를 출시했다. 이는 서비스 제공업체들이 자체 인프라를 사용해 퍼블릭 클라우드와 같은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특징이다.회사 측에 따르면, 아크로니스 파일 클라우드는 클라우드 자동화 서비스 플랫폼인 오딘 오토메이션을 사용해 서비스를 관리하거나 개방형 애플리케이션 프로그램 인터페이스인 REST API를 사용하는 서비스 제공업체들에게 우선적으로 제공될 예정이다. 프로비저닝 포털인 ‘아크로니스 클라우드’에도 내년 중 전체 지원 및 통합이 이뤄질 예정이다.
<정리=백지영 기자>jyp@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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