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년 맞은 주니퍼네트웍스, 도약 위한 SDN 전략은?
[디지털데일리 최민지 기자] 창립 20주년을 맞은 주니퍼네트웍스가 다음 20년을 향한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주니퍼네트웍스는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에 각각 투자와 혁신을 진행하고 소프트웨어정의네트워크(SDN) 컨트롤러 도입 확대에 주력할 방침이다.
7일 주니퍼네트웍스는 서울 리츠칼튼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차세대 네트워크 환경을 이끌어가기 위한 비전과 전략을 발표했다.
이날 준 시 주니퍼네트웍스 아태 지역 시스템 엔지니어링 및 엑설런스 센터 총괄 부사장<사진>은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 모두 투자와 혁신을 진행하고 있으며, 수익의 약 22%는 연구개발(R&D)에 쏟고 있다”며 “당장 고객에게 배송 가능한 제품, 개발 완료된 제품, 24개월 내 출시 가능한 제품, 언제 출시될지 모르는 제품까지, 우리는 총 4세대 제품 개발을 동시에 진행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 주니퍼네트웍스는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분리해 소비자 선택을 넓히고 있다. 사용자 요구에 따라 하드웨어 장비만 화이트박스처럼 구매할 수 있고, 또는 소프트웨어만 구입해 타사 화이트박스에 적용해 사용 가능하도록 지원한다는 것이다.
오동열 한국주니퍼네트웍스 기술영업본부 상무는 “지난해부터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분리 정책을 채택했으며, 데이터센터 및 시큐리티 제품에 적용하고 있다”며 “용도에 맞게 고객들이 취사선택해 사용할 수 있고, 소프트웨어의 경우 최적의 가격에 이용 가능하다”고 말했다.
국내에서는 LG유플러스가 주니퍼네트웍스와 윈드리버와 협업해 캐리어급 네트워크기능가상화(NFV) 기반 라우터를 상용화한 바 있다. 이 라우터는 서로 다른 프로토콜로 운영하는 통신망에서 정보를 전송하기 위해 경로를 설정하며, 주니퍼네트웍스 솔루션은 네트워크상에서 전화 교환국의 역할을 수행한다.
이날 샤오웬 마 아태지역 시스템 엔지니어링 디렉터는 “현재의 네트워킹 모델은 혁신 속도를 따라잡기 어렵기 때문에 물리적 네트워크 외 가상 네트워크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며 “데브옵스 방식으로 애플리케이션을 신속하게 개발해 서비스를 조속히 구축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고 전했다.
이를 위해 주니퍼네트웍스는 WAN, 데이터센터 스위치, 클라우드 중심에서 사용되는 SDN컨트롤러를 제공하고 있다. ‘노스스타’는 원격지에 분산된 클라우드 데이터센터들을 연결하는 WAN SDN을 제어하며, ‘콘트레일’은 클라우드 SDN을 제어한다.
마 디렉터는 “노스스타와 콘트레일 덕분에 물리적 환경뿐 아니라 가상화 환경에서도 주니퍼네트웍스가 선두주자 자리를 지킬 수 있게 됐다”며 “컨테이너 기술을 콘트레일과 함께 사용하면 네트워크 병목 현상을 줄일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주니퍼네트웍스는 ‘네트워크, 그 이상의 가치 실현’을 주제로 주니퍼네트웍스 솔루션 데이를 개최했다. 이 행사는 차세대 네트워크 환경을 이끌기 위한 비전과 전략을 공유하는 자리로, 주요 파트너사들의 제품 및 사업전략을 확인할 수 있는 세션과 부스 운영으로 구성됐다.
<최민지 기자>cmj@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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