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 대세” 올플래시 스토리지…더 치열해진 시장 구도
[디지털데일리 백지영기자] 올플래시 스토리지 분야의 시장 경쟁이 더욱 치열해지고 있다. EMC와 넷앱 등 전통적인 스토리지 업체와 퓨어스토리지와 카미나리오, 틴트리 등 신생기업들이 뒤엉켜 차세대 스토리지 선두 자리를 노리고 있다. 향후 2~3년 간 인수합병(M&A) 등을 통해 시장 구도가 정리될 것이라는 전망도 제기된다.
가트너가 매년 발표하는 솔리드스테이트어레이(SSA) 분야의 매직쿼드런트가 최근 업계의 관심을 받고 있다. 최근 가트너는 ‘2016 SSA 매직쿼드런트 보고서’를 발표했다.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EMC와 퓨어스토리지가 견고한 선두 위치(리더)에 자리하고 있는 가운데 EMC의 경우 실행력, 퓨어스토리지는 비전 완성도 측면에서 좀 더 높은 점수를 받았다. 또 다른 선두기업으로는 IBM과 HPE, 넷앱이 꼽혔다.
넷앱은 처음으로 ‘리더’ 자리에 올랐다. 넷앱은 지난해는 ‘도전기업’과 ‘틈새기업(니치플레이어)’의 경계에 자리하고 있었지만, 지난해 인수한 올플래시 스토리지 기업인 솔리드파이어 등에 의해 ‘리더’로 자리 이동했다.
또한 히타치데이타시스템즈(HDS)는 처음으로 ‘도전자’ 그룹에 등장했으며, ‘비전완성도가 높은 기업’으로는 카미나리오와 틴트리, 테자일 등의 업체가 선정됐다. 카미나리오의 경우, 최근 국내에 한국 지사를 설립하며 공격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틴트리는 처음으로 매직쿼드런트에 이름을 올렸다. ‘틈새기업’에는 후지쯔와 화웨이, XIO테크놀로지스, 바이올린메모리 등 4개 업체가 선정됐다.
지난해 틈새기업 자리에 있던 님버스데이터와 시스코가 사라졌으며, 대신 XIO테크놀로지스가 등장했다. 바이올린메모리는 가장 하위에 위치해 매직쿼드런트에 이름을 올린 13개 업체 중 사실상 꼴찌를 기록했다.
이에 대해 바이올린메모리 측은 “최고의 제품과 솔루션에 집중하고 있으며, 60개 이상의 대기업 고객을 유치하는 등 여전히 새로운 고객 확보에 주력하고 있다”며 “오는 9월 14일 신제품 출시도 예정돼 있다”고 이번 결과에 불만족한 태도를 보였다.
한편 가트너 매직쿼드런트는 기술이나 비전의 완성도(X축)와 실행력(Y축)을 기준으로 관련 업체의 시장판도와 경쟁력을 분석한 후, 해당 분야의 주요 업체들을 ‘선두기업(Leaders)’과 ‘도전자(Challengers)’, ‘비전완성도가 높은 업체(Visionaries)’, ‘틈새업체(Niche Players)’ 으로 구분해 사사분면에 표시한다.
<백지영 기자>jyp@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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