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콜] 카카오 “3분기 매출 하락 전망, 하반기 성장기반 마련”
[디지털데일리 이대호기자] 카카오(www.kakao.com 대표 임지훈)가 2016년 3분기 매출 전망으로 전분기대비 하락을 전망했다. 연간 600억원 수준을 예상했던 마케팅 비용도 로엔엔터테인먼트 편입과 O2O, 게임사업 투자 등을 감안해 800억원으로 늘려 잡았다. 지난 2분기 카카오의 연결 실적은 매출 3765억원, 영업이익 266억원이다.
11일 최세훈 카카오 최고재무책임자(CFO)는 2분기 실적발표 후 컨퍼런스콜에서 “광고 플랫폼 매출은 3분기의 경우 전통적 비수기 효과를 받아 2분기 대비 하락하는 모습을 보이다 4분기에 다시 회복 페이스를 보일 것”이라며 “내외부 트래픽 최적화 작업과 모바일 신규 상품 확대 프로젝트가 마무리되면 내년부터 뚜렷한 증가세를 만들 계획”이라고 말했다.
또 최 CFO는 “게임 플랫폼 매출은 3분기에 2분기대비 소폭 하락했다가 4분기 다시 상승할 것”이라며 “새로 론칭하는 게임들의 선전을 예상하고 계획된 플랜이 진행되면 성장을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최근 유럽과 미주 지역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온라인게임 검은사막에 대해서도 3분기 유럽 휴가시즌 영향과 오픈효과 감소 등으로 2분기 대비 하락하다가 4분기 회복을 예상했다. 음악과 기타 콘텐츠 매출에 대해선 “계속 상승세를 만들어낼 수 있다. 3분기보다 4분기에 더 증가폭이 있을 것”이라고 봤다.
올해 비용규모도 작년 예상대비 늘어날 전망이다. 최 CFO는 “작년 수준의 마케팅 비용 집행이 예상된다 했는데 작년이 600억원”이라며 “로엔 연결 편입됐는데 거기도 마케팅 비용이 존재하고 하반기에 O2O와 게임에 투자 활성화를 감안하면 금년 마케팅 비용을 800억원 수준으로 조정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2분기 로엔엔터테인먼트(로엔) 실적을 제외한 카카오 별도 영업이익은 86억원 정도다. 로엔 영업이익 206억원 가량을 빼면 장부상 60억원의 영엽이익이 표시되지만 로엔의 고객가치 등이 무형자산으로 포함이 돼 실제 영업이익은 25~26억원 가량이 더 된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카카오에 따르면 카카오톡 월 사용자(MAU)는 6분기 연속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2분기 기준 4149만명이다. 카카오드라이버의 누적 가입자수는 100만명, 가입 기사수는 11만명을 기록 중이다. 2분기 기준 카카오페이지의 하루 평균 거래액은 2.5억원을 돌파했다. 연말까지 누적 거래액은 1000억원을 달성할 것으로 회사 측은 보고 있다.
최 CFO는 대리운전 현황에 대해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한 카카오택시보다 긍정적인 지표를 보이고 있다”며 “운행완료율은 60% 수준으로 8월 이후 고객이 직접 요금을 입력할 수 있도록 유연하게 튜닝할 생각”이라고 전했다.
임지훈 대표는 컨콜 마지막에 광고 플랫폼 전략에 대해 입을 열었다. 그는 서비스 본연의 경쟁력을 강화하는 노력을 꾸준히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임 대표는 “연초부터 작업했던 게 미판된 지면에 외부 광고가 노출될 수 있도록 하는 애드익스체인지 시스템이다. 8월 중순부터 적용한다”며 “그동안 팔지 못햇던 광고에 외부 광고가 붙어서 매출이 추가될 것이다. 단기적으로 하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서 임 대표는 “중장기 계획으론 (광고주가) 제가 원하는 목적은 이것이다, 유저에게 이런 행동을 하도록 원한다고 하면 뒷단에서 이뤄지게 하는 시스템을 만들고 있다. 무차별 광고가 아니다”라며 “뒷단에서 정교한 시스템이 있어야 하는데 이런 큰 프로젝트를 돌리고 있다. 카카오톡 플랫폼을 활용한다면 큰 업사이드가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대호 기자>ldhdd@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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