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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부, SKT-CJHV 인수합병 불허 최종 결론낸다

디지털데일리 발행일 2016-07-20 15:5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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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수웅

[디지털데일리 채수웅기자] SK텔레콤과 CJ헬로비전의 결별일이 다가오고 있다. 공정거래위원회가 지난 15일 전원회의를 통해 인수합병을 최종 불허한 가운데, 미래창조과학부가 공정위 의견을 바탕으로 이번 인수합병에 대한 최종 마무리 작업에 들어갔다.

이번 인수합병은 공정위, 미래부, 방통위 등이 각각 공정거래법, 전기통신사업법, 방송법 등으로 심사를 진행하지만 첫 번째 심사 기관인 공정위가 인수합병 자체를 불허해 더 이상의 미래부, 방통위 등의 심사는 더 이상 진행되지 않는다.

이로써 양사의 결합은 사실상 없던 일이 됐지만 정부나 SK텔레콤 CJ헬로비전 모두 이번 인수합병을 어떤 모양으로 마무리 지을지 고민하고 있다. 무엇보다 이번 심사 주체인 미래부가 심사는 손도대지 못한데다 방송통신 기업간 결합이 불허된 것도 처음이어서 신중을 기하고 있다. 사업자가 인수합병을 철회하는 방법이 있고, 미래부가 심사종료 발표를 통해 마무리 될 수도 있다.

CJ헬로비전 관계자는 "결과는 정해졌지만 우리가 합병철회를 접수할지 등에 대한 논의는 이뤄지지 않았다"며 "계약이 걸려있는 만큼 이 사안을 어떻게 정리할지 고민 중이다"라고 말했다.

SK텔레콤 관계자도 "정부의 뜻이 그러니 이제 정리해야 한다"며 "사업자 입장에서는 불가항력적인 경우에 해당하는 만큼, 위약금 등 문제는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미래부 관계자는 "이번 심사를 어떻게 마무리 짓고 사업자에게 어떻게 통보하는 것이 좋을지 검토를 해봐야 한다"며 "어차피 불허로 끝난 만큼 좋은 방법으로 마무리할 수 있도록 신중히 결론을 내릴 것"이라고 말했다.

미래부는 빠르면 다음주, 늦어도 8월 초에는 이 사안을 결론짓는다는 계획이다.

<채수웅 기자>woong@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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